시험을 받는 것은 우리 자신 속에 있는 죄의 욕망 때문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기도하라 하신 말씀은 마태복음 6장 13절 말씀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야고보서 1장 13절)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 기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엄밀하게 말하면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말씀은 다름 아닌 주님께 자신을 믿음으로 다 맡기라는 사랑의 호소이며 그런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 받을 즈음에 피할 길을 내셔서 능히 감당하게 하실 것이라는 보증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시험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이기심 때문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라는 시험에 빠지고 맙니다. 자기라는 웅덩이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누가복음 22장 31〜32절)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기도는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위하여 기도했다”는 보증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가스펠송 중에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며 기도하시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집니다. 우리 아버지는 넉넉히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고 어떤 시험에서도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결코 어떤 경우에도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손을 놓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항상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6장 13절
- 야고보서 1장 13절
- 누가복음 22장 31〜3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