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의

24. 사랑과 율법 ②

by blogmaster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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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사들은 오직 은혜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선물입니다. 영어로도 은사를 하나님께 받은 ‘기프트(gift)’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늘로부터 받은 은사에 대해 겸손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은사를 통해 순종하는 마음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재물의 은사를 받은 이들은 그 재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헌신해야 하며, 지식의 은사를 받은 이들은 그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 사업에 매진해야 합니다.

조금 안다고 자랑하거나 돈이 있다고 으스대서는 안 됩니다. 이들 두고 바울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로마서 12장 15〜16절)고 권면했습니다. 은사를 가지고 위에서 군림하거나 높은 우월감에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 형제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한 목사님은 환자를 위해 기도할 때 반드시 환부에다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이렇게 하십니다. “주님, 이 환자의 고통이 저에게 오게 해주시옵소서!” 환자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그분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자녀가 아프면 자녀를 대신해서 아프고 싶은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그런 그분을 매우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형제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고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위해서 본인이 스스로 금식하고 재를 뒤집어 쓰며 하나님 앞에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니엘은 평생 한 번도 우상숭배한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의 기도를 면면히 살펴보면, 그는 30번 이상 “우리가 범죄하였다.”라고 기도하면서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를 뒤집어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이 아니면 이런 류(類)의 기도는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기도, 남의 아픔이 자기의 아픔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리스도의 정신이 아니면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새 본성,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본능적인 사랑이 우리 안에 심어질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면서 이 은사의 활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로마서 13장 11절) 바울은 자신의 시대에 예언이 성취되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으로 믿었습니다. 어쩌면 이는 말세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로서 우리는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인 자들은 항상 재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이 두렵다는 말은 주님께서 주시는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 머물고 싶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 아직도 뭔가 더 얻을 게 있고, 더 벌어야 할 돈이 있고, 누려야 할 인생이 더 남았다는 말입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주의에 빠진 사람입니다.

예언의 성취가 우리 시대 안에 이루어지고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 우리 모두가 막달아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맞이하는 신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12장 15〜16절
  • 로마서 13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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