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의

5.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by blogmaster posted Jun 13,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스도인들이 범하는 죄

로마서 3장 23절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죄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복음의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로마서를 ‘칭의의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칭의(稱義)’란 ‘이를 칭(稱)’, ‘의로울 의(義)’ 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의롭다고 불러주는 것’을 흔히 칭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칭의의 첫 단계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사도 바울은 서두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고 단언합니다. 모든 사람이란 바울이 로마서 1장부터 등장하는 세 부류의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에서 그는 이방인의 죄를 고발하고 있고, 2장에서는 유대인의 죄, 7장에서는 이미 예수님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들이 범하는 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이방인들의 죄는 무엇일까요? 로마서 1장 32절에서 이방인들의 죄는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불법은 옳은 일이라고 정당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로마서 2장 21〜24절에 등장하는 유대인들의 죄는 율법을 자랑하면서 율법을 범하는 것을 말합니다.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짐승으로 취급하면서 정작 본인들도 죄를 짓고 있다는 비난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죄는 무엇일까요? 바울이 로마서 7장 15〜17절 가운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죄는 이제 선한 것을 알았고 예수님의 뜻에 따라 살기 원하지만 죄악의 본성에 휘말려 악을 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로마서 7장 17절)

사도 바울이 로마서 7장 24〜25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고백했던 죄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죄입니다. 여기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이성’이라고 종종 번역되는 ‘누스’라는 단어로 쓰였습니다. 이 단어를 바울은 로마서에서 여러 차례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장 2절)는 말씀에 ‘마음’이라는 말도 ‘누스’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여기서 ‘누스’는 소위 감성이 아닌 죄를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나 도덕적인 판단력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지만, 육신의 본성은 죄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칭의를 이해하려면

칭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복음과 의, 회개, 믿음 같은 단어들의 의미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공부하기에 앞서 로마서 3장에 나타난 의와 회개, 믿음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좀 더 짚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복음(福音)’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기쁜 소식(good news)’을 말합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셨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그러면 ‘의’는 무엇일까요? 의는 1차적으로 신명기 6장 25절에 나타난 것처럼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그래서 예수님께서 ‘의’에 대해서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5장 20절)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문자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 이상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다음 ‘회개’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슈브(שׁוּב)’라는 동사가 있는데, ‘돌이킨다(turn back)’ ‘돌아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세 가지 비유, 즉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은전(銀錢)의 비유, 그리고 탕자의 비유를 각기 설명하실 때 그것들의 동일한 결론은 바로 ‘주인에게 돌아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탕자나 은전, 잃은 양이 제 주인(아버지)에게로 돌아온 것은 스스로 한 게 아니고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회개 역시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임을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이란 단어는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를 찾아오신, 우리를 용서하시려고 오신 주님의 어깨에 자신을 내어맡기는 행위가 바로 믿음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잃은 양의 비유보다 더 감동을 주는 것은 은전의 비유일지 모르겠습니다. 양 같으면 ‘메에〜 메에〜’ 하면서 ‘주인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소리라도 지를 수 있지만, 은전은 말도 할 수 없고, 소리도 지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속절없는 이 은전을 주인은 불을 켜들고 바닥을 기면서 이곳저곳 뒤지다가 기어코 찾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외마디 소리 한번 지를 수 없는 미물, 양심의 가책조차 느낄 수 없는 차디찬 은전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다음 시간에 이 ‘믿음’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손수 등불을 켜들고 우리를 찾아 이리저리 살피시는 주님의 품안에 여러분 모두 안기시는 구원의 경험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로마서 3장 23절
  • 로마서 1장 32절
  • 로마서 2장 21~24절
  • 로마서 7장 15~17절
  • 로마서 7장 24~25절
  • 로마서 12장 2절
  • 신명기 6장 25절
  • 마태복음 5장 20절
  • 누가복음 15장

  1. 1. 복음의 교과서, 로마서

    로마서 '복음의 교과서' 로마서에 나타난 복음은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을 회심시켰고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이 놀라운 복음은 사도 바울이 스스로 터득하거나 제자들에게 배워서 가르친 복음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내...
    Date2019.05.20 Byblogmaster
    Read More
  2. 2. 부르심을 받은 성도는 누구인가?

    '거룩'은 '구별되었다'는 뜻 사도 바울은 로마서 초입에 다음과 같은 안부를 전합니다.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Date2019.06.13 Byblogmaster
    Read More
  3. 3. 도덕법과 의식법

    '더 좋은 언약' ‘참’이 있으면 ‘거짓’이 있는 법입니다. 고로 ‘참된 복음’이 있으면 ‘거짓 복음’도 있기 마련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우리들에게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히...
    Date2019.06.13 Byblogmaster
    Read More
  4. 4. 복음의 변질을 막고자 기록된 책

    참된 복음과 다른 복음 신약성경을 읽다보면,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방인들이 알고 있는 도덕법도 하나님의 법입니다. 이방인들도 도덕법에 따라 거짓말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등등 법의 기준을 지키며 ...
    Date2019.06.13 Byblogmaster
    Read More
  5. 5.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그리스도인들이 범하는 죄 로마서 3장 23절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죄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Date2019.06.13 Byblogmaster
    Read More
  6. 6. 성경이 말하는 ‘믿음’

    ‘믿음’이란 단어 지난 시간 말미에 말씀드린 ‘믿음’이란 단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믿음’이란 단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우리 머리로 인정하는 지적 행위가 결코 아닙니다. 마귀도 믿음이...
    Date2019.06.14 Byblogmaster
    Read More
  7. 7.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오늘부터 연구할 주제는 로마서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신학입니다. 지난 시간에 ‘믿음’은 하나님께 완전히 내어 맡기는 행동의 상태를 말한다고 배웠...
    Date2019.06.14 Byblogmaster
    Read More
  8. 8. 칭의의 주체이신 예수님

    ‘믿음’이란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는 행위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믿음’이란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분의 손에 우리의 인생을, 죄의 본성과 양심을 맡길 수밖에 없는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
    Date2019.06.14 Byblogmaster
    Read More
  9. 9. 칭의와 율법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이번 시간에는 칭의와 율법에 관한 말씀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서 3장 31절에서 사도 바울은 율법에 대해 이렇게 단언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
    Date2019.07.01 Byblogmaster
    Read More
  10. 10. 복음과 율법, 믿음과 율법

    언약은 우리는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이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은 ‘언약’을 통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다시 설명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언약은 무엇일까요? ‘언약(言約)’은 히브리어로 ‘브리트(בְּרִית...
    Date2019.08.20 Byblogmaster
    Read More
  11. 11.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사랑의 호소 로마서 5장은 아주 중요한 두 개의 단어를 사용해서 복음이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로마서 5장 1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2. 12. 죄의 의미, 죄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멸하신 것 ‘범죄하다’ ‘죄를 짓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빗나간다’는 뜻을 가진 ‘하타(חָטָא)’라는 동사라고 일전에 배웠습니다. 헬라어로는 ‘하마르타노(ἁμαρτ...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3. 13. 죄를 이김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오늘은 ‘죄를 이김’이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6장의 말씀을 함께 생각해 볼까 합니다. 우선 로마서 6장 14절의 말씀을 먼저 읽겠습니다. &ldq...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4. 14. 율법이 개인의 삶에서 이루어짐

    끊임없이 그분에게 믿음으로 맡김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서 로마서 6장을 좀 더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의지’의 참 힘입니다. 의지는 사람에게 있는 지혜요, 결정력이요, 선택입니다. 만사는 의지를 어떻게 쓰...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5. 15. 로마서 7장의 사람 ①

    ‘율법에 매었다’ 이번 시간부터는 로마서 7장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6. 16. 로마서 7장의 사람 ②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모습 몸에 이상한 증세가 있어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우리를 진단한 다음 큰 병에 걸렸으니 꼭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살라고 권합니다. 자기가 큰 병이 걸렸을까봐 병원에 가는 게 무섭다고 말하는 분들이 주변에 계십...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7. 17.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 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제는 로마서 8장을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로마서 8장 첫머리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성경절 중 하나가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Date2019.10.29 Byblogmaster
    Read More
  18. 18.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 ②

    끊임없이 주님께 의지하는 것 저번 시간에 이어서 로마서 8장에 나타난 성화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 보면 ‘의지’를 드린다는 말을 쉽게 이해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의지를 드릴 수 있나요?&rdq...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19. 19.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한 구속 ①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오늘부터 두 시간에 걸쳐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한 구속’이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9장의 말씀을 살펴볼까 합니다. 로마서 9장은 특히 우리가 신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들어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0. 20.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한 구속 ②

    하나님께서 내 자녀라고 부르실 것을 예언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도 계속 로마서 9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을 공부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계속 순환되고 있는 과정 중에서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용납하실 수가 없...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1. 21. 은혜의 선택 ①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맡기고 의탁하는 것 이번 시간부터 ‘은혜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10장부터 11장 말씀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로마서 10장부터 11장 사이에 나타난 말씀은 앞에 나타난 말씀들을 전체적으로 요약...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2. 22. 은혜의 선택 ②

    하나님의 붙드시고 보호하신 은혜로 남은 자 저번 시간에 이어서 로마서 11장을 공부할까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 1〜7절에서 하나님께서 여전히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마서 11장 5절에는 이스라엘 백성 가...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3. 23. 사랑과 율법 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드디어 신학적인 긴 통로를 지났습니다. 이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결과, 곧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랑의 본성이 어떻게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사도 바울의 권면들을 살...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4. 24. 사랑과 율법 ②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사들은 오직 은혜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선물입니다. 영어로도 은사를 하나님께 받은 ‘기프트(gift)’라고...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25. 25. 부수적인 것들

    바울과 같이 복음을 위하여 이번 시간에 우리가 연구할 부분은 로마서 14장부터 16장 마지막 장까지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말씀이 보여주는 대로 우리가 형제를 판단하고 업신여기는 일들이 그리스도인 형제들 사이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을 바울은 말...
    Date2019.10.30 Byblogmaster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