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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하나님의 성령에 자신을 맡기다
성령 안에서 사는 생애는 어떤 삶일까요?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태복음 12장 28절)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라는 말씀을 헬라어로 직역하면 ‘성령 안에서’라는 말이 됩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두고 “저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했습니다. 마태복음 12장 22절 이하를 읽어보면, 귀신 들려서 눈멀고 벙어리 된 사람을 사람들이 주님 앞에 데리고 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의 힘을 가지고 그를 고쳐 주셨습니다. 벙어리가 말을 하고 보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관심이 쏠리는 현 상황이 심히 불쾌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설명하신 말씀이 바로 위에 언급된 성경절입니다.
여기 예수님의 말씀 중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언급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의 가장 직접적인 의미는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령님을 보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십니다. 예수님의 삶 자체가 바로 삼위일체적인 경험이고,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는 삶임을 증명하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의 성격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눈멀고 벙어리 된 자의 귀신을 내쫓고, 건강을 찾아주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할 때, 먼 미래에 언젠가 있을 그 미지의 나라로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주기도문에서도 분명히 말씀하셨듯이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먼 미래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구상에 작은 한 구석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세상 모든 나라에 퍼져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장소가 어디일까요? 사람입니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 17장 21절) 사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마음속에서도 사단을 내쫓지 아니하면 우리는 여전히 마귀의 나라를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그 일을 예수님 자신이 하신 것이 아니고 성령을 힘입어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누가복음 10장 21절)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입버릇처럼 “나와 아버지는 하나”(요한복음 10장 30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요한복음 5장 30절)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붙잡으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업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한복음 3장 34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한복음 14장 10절) 성령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입니까?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하나님이심을 포기했기 때문에 사람으로, 단순한 인간으로 사셔야 했을 때, 전적으로 하나님의 성령에 자신을 맡겨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셨습니다. 끝내 죽음까지도 히브리서 9장 14절의 말씀처럼 “성령으로 말미암아” 자기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주님께서 약속하신 이 성령을 따라 성령으로 매일매일 사시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12장 28절
- 마태복음 12장 22절
- 누가복음 17장 21절
- 누가복음 10장 21절
- 요한복음 10장 30절
- 요한복음 5장 30절
- 요한복음 3장 34절
- 요한복음 14장 10절
- 히브리서 9장 1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