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통째로 맡기는 믿음

by blogmaster posted Sep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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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완전히 맡기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

예수님께 완전히 맡기는 믿음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용서해 놓으신 가슴, 그 홍해의 가슴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내 죄 된 자아를 맡기는 그것이 믿음입니다. 많은 성경절 중에서 요한복음 3장 16절은 복음의 대헌장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성경 전체를 잘 압축해 놓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맡기는지를 자꾸 묻습니다. 이에 관해 좋은 말씀이 성경에 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의롭다함을 받은 한 세리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기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첫 번째 사람은 바로 바리새인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누가복음 18장 11절) 반면 바리새인이 지나가고 세리가 등장합니다.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13절)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의는 의인데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의가 있고, 아무리 의로울지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의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두 사람은 모두 성전에 왔습니다. 즉 하나님의 품속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리새인은 자신의 삶을 맡기지 않았고, 세리는 자신의 죄 된 삶을 그대로 하나님께 고백하고 맡겼다는 점입니다. 세리는 자신의 죄를 열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을 통째로 하나님께 던졌습니다.

반면 바리새인의 의는 자랑과 공로를 열거하기 좋아합니다. 무슨 짓도 안하고 이런 몹쓸 사람과 같지도 않습니다. 슬프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기도합니다. 바리새인과 비슷한 기도입니다. “주님, 제가 간음을 했습니다.” “주님, 제가 이웃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주님, 사람들 몰래 나쁜 짓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나쁜 짓을 한 사실만 딱 떼어내서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나무에 막 나온 줄기와 잎만 잘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 나무의 원 둥치와 뿌리는 그냥 그대로 서있는 채로 말입니다. 그런 기도는 아무런 소용도 의미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금만 지나면 다시 그 원 둥치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다른 가지와 새 잎이 솟아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우리는 사실 우리의 죄조차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실 때에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 죄의 본질을 더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너무 흉악한 자신의 은밀한 죄를 깨닫고 까무러치게 괴로운 경험도 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 사랑의 본질이 얼마나 추잡한 것인지 알면서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그럼에도 결코 죽을 때까지 우리 죄를 모두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죄를 깨달은 만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 죄를 다 모를지라도 내 존재 전체를 다음의 기도와 같이 맡겨야 합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저 밖에 모르고, 저만을 위해 살았고, 저를 위해서 신앙했습니다. 주님! 저는 저의 죄를 다 모르지만, 저를 용서하신 그 용서의 가슴에 저를 묻어 주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죄가 없는 하나님의 유전자로 나를 꺼내 주십시오. 죄로부터 영원히 해방된 자유인으로 다시는 자기를 사랑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과 이웃만을 사랑하는, 죄로부터 영원히 해방된 주님의 자녀로 나를 부활시켜 주십시오!” 전심으로 우리 자신을 맡길 때 마침내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그 용서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알도록 성령께서 이끄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 용서의 사랑을 깨닫는 일이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요한복음 3장 16절
  • 누가복음 18장 11절
  • 누가복음 18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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