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삯군의 믿음

by blogmaster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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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헌장이 성경에 대표적인 말씀이 창세기 15장 6절, 유명한 말씀이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에서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에서 ‘여호와를’의 ‘를’은 이 말을 본래 이스라엘 말로 직역을 하면 ‘~를’이 아니고 ‘~안에’이다. 다시 말해 ‘여호와 안에’인데 영어는 ‘believe in’으로 ‘in’ ‘안에’ ‘속에’이다. 아마도 히브리 어법을 따라서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여호와 안에 믿으니’여기서 ‘믿으니’는 ‘아만’이라는 동사인데 ‘맡겼다’, ‘맡겼으니’ 이렇게 표현한다.  ‘아브라함이 여호와 안에 맡겼다’ 은행 속에다 돈을 맡기듯이 맡겼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 맡기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의라는 단어는 나중에 따로 공부한다.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이와 같은 말씀이 신약의 로마서 4장 5절에는 조금 다른 표현을 썼다. 일도하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을 돈을 주고 월급을 주고 의롭다 하는 자, 그것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죄만 몽땅 지었는데, 월급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 영생이라는 월급을 똑같이 주셨다. 로마서 4장 5절,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여기서 분명히 사도바울은 ‘일하지 않는 사람이 삯을 받을 것이다, 월급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경건치 아니한 사람이 의롭다함을 받을 것이다’고 한다. 죄인을 의롭다 하신다. 그것은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말이다. 이해할 수가 없는 말이다. 왜 이해가 안 될까?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실제로 그런 비유가 있다. 

포도원 일꾼의 비유

어떤 포도원 주인이 길에 가서 일군들을 초청해 왔다. 일당을 줄 테니 일을 좀 도와달라고 했다. 아침에 일찍 일을 시키고 또 나가서 부르고 오후 늦게 일을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계속 해서 일군을 또 부르러 나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한 시간, 어떤 사람은 두세 시간 그렇게 일했는데 아침부터 뙤약볕에서 일한 사람과 똑같이 일당을 주었다. 그러니까 아침부터 온 사람들에게서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마 20:1-15)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인이 잘했는가, 잘못했는가? 그것이 우리 인간의 계산법이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와서 뙤약볕에서 일한 사람을 예를 들어 일당을 10만원 준다면 중간 점심 때 온 사람은 5만원을 또 한 시간 전에 온 사람은 그저 돈 만원이나 주면 될 텐데 어느 때에 온 사람이고 다 상관없이 10만원씩 똑같이 주었다. 그 때 아침부터 나와서 일한 사람들의 입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죽도록 하루 종일 일했는데 일당이 이것밖에 안되냐? 저 사람 10만원 주면 우리는 열 배줘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될 사실은 아침부터 와서 시간을 계산하고 일을 한 그 사람은 정당히 자기 받을 것을 받아간 것이다. 원래 처음 약속이 그랬기 때문이다. 주인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일꾼이다. 소위 삯군이다. 삯군이라고 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그것은 맞는 말이다. 삯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므로 삯군이다. 일당, 돈을 보고 일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저녁, 하루 일이 끝나기 한 시간 전에 온 사람도 똑같은 돈을 주었다. 무슨 의미일까? 이것은 중요한 의미이다. 삯이 있고 똑같은 돈인데 한쪽은 은혜이다. 돈을 은혜로 받고 싶은가, 삯으로 받고 싶은가? 누구도 돈을 은혜로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정당히 일했으니까 대가를 내놓으라가 아니고 하루 종일 일했지만 주인이 10만원이 아니라 맘대로 5만원 줄 수도 있고 십분의 일인 만원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아침부터 와서 일한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주인에게서 삯을 받으려고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끝나기 한 시간 전에 온 사람은 어떻게 보면 자기는 만원이나 받을까 말까 벌벌 떨고 있다. 그것으로 아닌 말로 식구들 밥도 못 먹을 텐데, 오히려 자기 밥값도 될까 말까 하는데 아침 첫 시간부터 일한 사람과 똑같이 일당을 받았으니 주인에게 얼마나 감사하겠는가?  

쉽게 말하면 은혜를 받는 일군이 있고 삯을 받는 삯군이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임금을 받기를 원하는가? 삯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 은혜를 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저 사람은 나보다 못한데, 아닌 말로 아주 엉터리로 살았는데, 저렇게 미친 짓을 했는데 저 사람도 구원 얻고 나도 구원 얻었다면, 나는 평생 예수 믿고 하나님께 충성하고 헌신했는데 똑같이 준다는 게 겨우 구원이다. 나는 상을 더 줘야 되는데, 보너스를 더 줘야 되는데 똑같이 일당을 주었다, 구원이라는 똑같은 일당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입이 나오는 것이다. 하늘에는 그런 사람을 위한 자리는 마련해 둔 곳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시지 삯을 주시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로마서 4장 4, 5절에 보면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그렇다, 일했으니까 대가를 지불해야 되므로 빚이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으시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신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믿음의 의에 대해서 계속 공부할 텐데 아브라함이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가? 

창세기 15장 1절부터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데리고 나가서 하늘의 별을 가리키며 네가 앞으로 충성되면 저 별처럼 네 자손이 많을 것이다. 아브라함이 그럴만한 헌금을 하나님께 드린 일이 있는가? 수고를 했는가? 아니다, 우리와 똑같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지,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구원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구원의 근거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이다. 

우리가 신앙을 하면서도 아침부터 온 사람들처럼 삯을 바라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교회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했으니까 복을 내놓으십시오, 수고한 대가를 내놓으십시오. 또 우리 자식들 잘되게 해주십시오, 돈이 잘 벌리게 해주십시오, 그것은 다 삯군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예수님 곁에서 죽은 강도는 남을 도와주고 헌신하는 것은 그만 두고, 일만 저지른 사람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에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십자가 그 밑에 있는 제사장, 바리새인, 종교 지도자들은 다 삯군이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그들은 삯군이다. 차라리 평생 죄만 지었지만 예수님 옆에서, 돌아가시는 예수님에게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그를 예수님은 등에다 업고 가셨다. 예수님이 그렇게 행복하셨을 것이다.  

그 고통 중에서 그 사람이 주님, 저를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기억해주소서! 할 때 예수님이 정말 그 고통 중에서 시원한 물 한 잔을 얻어먹은 것과 같은 그런 생수 같은 소리였을 것이다. 기억하라,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그것을,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은 이 말 속에 분명히 은혜라는 말이 들어있는 것이다. 

 

은혜! 이것은 은혜이지 그 믿음이 공로가 있거나 믿음이 무슨 구원의 근거가 되는 게 아니다. 이 사이에 은혜라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그 가운데 있어서 그 은혜로 의롭다하심을 얻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시간 전에 온 사람도 똑같이 삯을 한 달란트 준다. 그것은 은혜이다. 

 

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흔히 말하기를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손에 불과하다, 우리 구원의 근거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에게 있지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성경구절

  • 창세기 15장 6절
  • 로마서 4장 4절로 5절
  • 마태복음 20장 1절로 15절
  • 창세기 15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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