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믿음은 행동이다!

by blog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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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서의 '믿음'

이 시간에는 신약 성경에 나타난 ‘믿는다’는 말을 다시 확인해 보려고 한다. 신약 성경 헬라어로는 ‘피스튜오’라는 동사로 ‘맡긴다’는 뜻이다. 이 말이 그대로 잘 번역된 곳이 요한복음 2장 23, 24절이다.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23절에서는 ‘믿었으나’로 번역했다. 

그런데 똑같은 ‘피스튜오’라는 동사를 24절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 ‘의탁지’라고 번역했다. 여기 ‘의탁하다’는 말은 ‘맡긴다’이다. 의지할 ‘의(依)’자와 맡길 ‘탁(託)’자, ‘의탁하다’. 세탁소 할 때 ‘탁’자이다. 맡길 ‘탁’자, 씻어주도록, 빨래를 빨아주도록  맡긴다. 씻을 ‘세(洗)’자 맡길 ‘탁(託)’자, 헬라어는 똑같이 ‘피스튜오’ 맡길 ‘탁’자이다. ‘의탁하지 아니하셨다’는 말은 ‘맡기지 아니 하셨다’는 말이다. 

헬라어가 가지고 있는 본래 말을 좀 더 정확하게 우리말로 잘 번역한 구절이 누가복음 16장 11절 말씀이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끝에 ‘맡기겠느냐’이다. 한자로는 ‘의탁하다’, 순수한 한국말로는 ‘맡기겠느냐’ 똑같은 헬라어 ‘피스튜오’이다. 

신약과 구약을 통틀어서 ‘믿는다’는 말은 ‘맡긴다’는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수동형 동사로 쓰일 때에도 신약은 똑같이 ‘맡긴다’는 말로 번역하고 있다. 로마서 3장 1절로 2절을 보면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요.” 우리 한글번역에는 ‘맡았다’라고 되어있어서 ‘맡았다’는 말을 ‘하나님 백성들이 맡은’ 능동형 동사라고 생각하는데 헬라어는 아니다, 수동형 동사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맡겨졌다’로 되어 있다. 영어는 수동태로 잘 번역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맡기시고, 이스라엘은 그 말씀을 맡는 입장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믿는다’는 말은 말이 아니고 행동이라는 것이다. 여러분, 맡기는 것은 행동인가, 말인가? 행동이다, 굳이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갖다 맡기는 것이다. 그냥 말없이 맡기면 되는 것이다. 굳이 맡기겠습니다, 그 소리 안 해도 안다.  

'믿음'의 잘못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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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믿는다’는 말씀을 말로 생각하거나 생각, 어떤 지적인 동의나 머리로 믿는 확신 등으로 생각하고 있다. 두려운 일이다. 잘못하면 ‘믿음’의 본질적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십자가를 공부할 때도 말했지만 ‘사랑한다’는 히브리어 ‘아헤브’라는 동사는 말이 아니고 바치는 행동을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한 것이다. 바치는 행동을 보고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우리가 설명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한다 하면서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그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행동이다. 그런데 믿음도 행동이다. 

언제부터인지 마귀는 우리 인간의 마음과 육체를 분리시키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음으로 죄를 안 지으면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한다. 육체로 죄를 짓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마음이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것 같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랑한다 하면서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닌데, 라고 그런다. 아내를 사랑한다 하면서 월급봉투는 갖다 주지 않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마음을 다른 여자에게 주면 그건 사랑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에 맡기는 행동을 ‘믿는다’ 라고 표현한다.
믿습니다! 하고 말은 하는데 마음도, 몸도, 자기 가진 재산도, 돈도 다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입으로는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면서 행동으로 하지 않으면 맡기는 것이 아니다. 믿는 것이 아니다. 말로 고백하는 ‘믿음’이 있고 행동으로 옮기는 ‘믿음’이 있고 그래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앙고백이다. 신앙고백 하는 것과 신앙을 삶으로 실행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요한복음 1장 1절로 3절에 예수님이 태초에 계신 말씀이었다, 생명의 말씀이다. 그 말씀이 이 땅에 오셨다. 아예 사람이 되어 오셨다. 요한복음 1장 14절, 오신 예수님이 실제로 말씀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자기 삶으로, 자기 몸으로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6장 63절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요한복음 6장 51절에 “내가 너희에게 줄 생명은 세상을 위한 내 살이라”말씀하셨다. 

그것을 요한복음 6장 54절에 보면 “먹고 마시는 자가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살아날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다 찢어주신 그 말없는 사랑을 받아서 먹고 마실 때, 죄를 용서받고 예수님의 새롭게 해주시는 은혜를 받을 때, 그때에 이미 그들은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을 먹고 마셨기 때문에 영생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이미 하늘나라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성경구절

  • 요한복음 2장 23,24절
  • 누가복음 16장 11절
  • 로마서 3장 1,2절
  • 요한복음 1장 1,2,3절
  • 요한복음 1장 14절
  • 요한복음 6장 51,63절
  • 요한복음 6장 51,54,6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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