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는 데에서 만들어 지는 것
믿음이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면 그 믿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너무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마귀는 믿음의 뜻도 왜곡시켰을 뿐 아니라 믿음을 얻는 방법도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믿음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성경은 갈라디아서 5장 6절에서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역사하는'(에네르게오)의 뜻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다’라는 뜻입니다.
이 믿음이라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사랑이라는 휘발유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내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사랑”(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나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바로 이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그분에게 맡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믿음을 만들어 줍니다. 십자가에서 나타난 사랑을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부으실 때 그 사랑에 충만한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자기 마음과 인생을 완전히 맡길 수밖에 없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로마서 5장 5절에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 성령을 받는다는 말은 곧 사랑으로 충만해진다는 말입니다.
어떤 총각이 어떤 처녀를 목숨 바쳐 사랑한다면 그 처녀는 그 사랑에 녹아져서 자기 인생을 그 남자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의지나 나의 믿음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이 우리 마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어질 때 믿음으로 맡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믿음이란 사랑이 만들어 낸 하나님의 ‘걸작품(masterpiece)’입니다. 우리가 갈보리를 바라볼 때 사랑을 받게되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믿음으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을 때, 비로소 구원이 이르러 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이 사랑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가랴 12장 10절에 은총과 간구하는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 주실 때, 내가 주님을 찔러서 돌아가시게 했다는 사실을 지식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되고,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돌아가셨지만 예수님은 악하기 짝이없는 나를 용서하시고 말없이 가슴에 묻고가신 그 사랑에 장자를 잃은 것 같은 통곡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사랑에 울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죄인들의 구세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다. 예수님의 무한한 희생을 바라보는 자는 누구든지 마음이 녹아지고 깨어져서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바치고자 하지 않겠습니까?
이 사랑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한없이 부어지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성경구절
- 갈라디아서 5장 6절
- 갈라디아서 2장 20절
- 로마서 5장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