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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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03 함께 웃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by manager posted Jan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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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이 점점 줄어드는 한국 교회들의 사정과 달리 이곳의 교회들은 어디를 가나 젊은 청년들과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설교시간이 다가오자 뒷문에서 부터 찬양단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작은 아이들 부터 중고등부 학생들까지 크고 작은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은혜롭습니다.

이미 청년들의 찬양대는 앞에 나와 서있고 양쪽에는 어머니 찬양대와 어린이 찬양대가 송영을 부르고 있습니다.

작년 이곳에 왔을 때 너무 낡고 찢어진 어린이 찬양복을 보고 사진 한장 찍어 한국에 보냈었는데 다음 날 아침 언니는 아이들에게 새 가운을 해주고 싶다며

돈을 보내 왔었습니다.

그렇게 전달된 돈으로 50명의 새 가운이 준비됐고 오늘 직접 그 가운을 입은 아이들의 찬양대를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송영을 부릅니다.

아기 천사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이 아본사 지역에는 작은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72개 그리고 48개의 예배소가 있습니다.

작년에 교인 수가 12,252명이었는데 올 해 6월까지 845명이 새로 침례 받았고 현재 7월 한 달만도 502명이 새로 침례 받고 교회에 새로 입적되어 13,599명으로 교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본사 합회에 소속된 72개 교회에서 한 곳도 빠짐 없이 100명의 젊은 청년들이 이 곳에 모여 연수 받고 있기에 꽤 큰 교회지만 자리가 모자라 밖에서 많은 분들이 서서 예배를 드립니다.

에티오피아에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한 나절은 달려야 도착하는 이 시골 지역에 여러 선교단체가 협력하여 고등학교가 세워졌고 지금은 기술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골에서 기술학교가 잘 운영될까? 졸업 후에 취직은 될까?

적잖이 걱정이 되었던 나는 어제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린 의의 병기가 되어 일하고 계시는 분들 에게 고개가 숙여집니다.

정부에서 이 지역을 도시 조성지로 지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짓고 있는 기술학교 바로 뒤로 큰 도로가 생기고 이미 이 캠퍼스 땅 값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하루 종일 회의에 참석했던 아브라함 목사님은 신나서 설명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시 118:6)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내 생각, 내 의견은 방해가 될 뿐입니다.

매번 이 곳에 올 때마다 느끼며 배우게 됩니다.

평생 아프리카를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손00 장로님은 9월에 이 곳에 또 오시겠다고 연락을 주시며 세 교회 정도 재건축을 도울 계획이니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 목사님은 도움이 필요한 교회 사진을 찍으러 바로 달려 나가더니 돌아와서는 20교회가 넘는 교회 사진을 보여줍니다.

"세 교회만 사진 보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많아요?"라고 나는 물어봅니다.

한 두 군데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이에 소문이 나서 교회들이 난리가 났고 사진을 마구 보내오고 있다고 합니다.

곤란한듯 웃고 있는 그의 모습에 그냥 같이 웃어봅니다. 어쨌든 함께 웃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1. ETH 03 함께 웃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교인들이 점점 줄어드는 한국 교회들의 사정과 달리 이곳의 교회들은 어디를 가나 젊은 청년들과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설교시간이 다가오자 뒷문에서 부터 찬양단 아이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작은 아이들 부터 중고등부 학생들까지 크고 작은 아이들의 노...
    Date2025.01.03 Bymanager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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