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의를 얻는 믿음

by blogmaster posted Sep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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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 맡기다

오늘은 다시 한 번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창세기 15장 6절)셨다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들은 은행 ‘안에’ 돈을 맡깁니다. 아니면 집안 금고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기도 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맡기는데, 하나님 ‘안에’ 맡깁니다. 우리의 죄가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무척 중요한 개념이라 제가 여러 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맡긴다’는 말은 하나님 쪽에서는 엄청난 희생을 담보해야 합니다. 우리와 같은 부도 수표를 맡아주시기 위해 자신의 아들 예수님의 목숨을 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담보’라는 영어 단어도 ‘죽음(mort)’이라는 어원에서 나온 ‘모기지(mortgage)’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못 박아 죽인 사람들이 의도한 죽음은 육체적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로마 군인들이 찌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심장파열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인 건 군인들이 아니라 우리 모든 죄인들의 죄였습니다. 죄로 범벅이 된 모든 자식들이 예수님의 심장을 갈랐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인류가 죄를 예수님께 모두 ‘맡겼기’ 때문에 그 심장이 터지신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육체적 고통이 아니고 영적, 혹은 정신적 고통이었습니다. 이 영적, 정신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어떻게 지키실까?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세기 15장 5절) 아브라함더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땅의 티끌처럼 많게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도통 약속을 안 지키십니다. 창세기 15장 1절부터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화를 내는 모습이 나옵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2〜3절) 잘 읽어보면, 아브라함 입장에서 짜증이 묻어나는 내용입니다. “아니, 준다는 자식은 안 주고 뭐 하시는 겁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을 데리고 나오셔서 하늘의 별을 가리키면서 자손이 장차 별처럼 많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은 어떻게 했을까?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6절)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그분의 사랑, 그분의 인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성격과 품격을 드러냅니다. 말은 곧 한 인격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 그분의 마음과 품격을 알게 되었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 속으로 들어가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붙잡아서 하나님의 마음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를 믿으니’의 본래 뜻입니다. 하나님께 현금도 아니고 수표도 아닌 몇 년짜리 어음만 계속 받았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예전부터 하나님이 이서한 어음을 몇 장을 받았습니다. 가끔 불안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이거, 진짜 돈으로 돌아올까?’ ‘이러다가 하나님이 부도내시는 거 아냐?’ 가끔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그렇게 못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할 때에 언제나 당신의 존재를 두고 맹세하신다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그만큼 모든 존재를 다 걸고 약속을 지키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안에 모든 것을 맡겼다는 말은 ‘인격적 신뢰’를 가리킵니다. 다른 말로 자기 존재적 신뢰입니다. 자신의 전 존재를 상대에게 맡긴 신뢰입니다. 춘향이는 이몽룡이 한양에 가서 장원급제하고 다시 돌아올 날만 기다렸습니다. 그의 말만 믿고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여 감옥에 갇혀서 갖은 어려움을 당할 때에도 그녀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옥에 갇힌 자신을 보러 온 이몽룡의 행색은 장원급제는커녕 피죽도 못 얻어먹은 것 같은 거지와 같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아마 실망하고 “아이고, 내 팔자야.” 대성통곡을 했겠지만, 춘향이는 이몽룡의 지위나 조건이 아닌 그의 말에서 나오는 인격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결국 그 믿음은 어사또의 부인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통해서 그분의 마음과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에 모든 것을 다 신뢰하고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통째로 다 맡기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의로 여기셨습니다. 정확하게는 아브라함을 의롭게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4장 5절“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경건치 아니한 자의 죄를 의롭다 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모든 것을 통째로 다 맡기는 사람을 의롭다고 여기시는 것입니다. 의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우리를 의로 여기신다는 말은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주신다는 표현과 같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헌장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골격입니다.

성경구절

  • 창세기 15장 5절~6절
  • 창세기 15장 1절~3절
  • 로마서 4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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