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오직 진실

by blogmaster posted Aug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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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는 과장된 약속

마태복음 5장 33〜37절의 말씀을 다 같이 보겠습니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맹세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맹세는 과장된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맹세라는 것은 담보물과 같습니다. 일정 금액을 대출할 때 담보를 잡아놓고 돈을 빌리듯이 맹세 역시 무엇을 걸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맹세를 금지하신 것은 “너희가 소유주도 아닌데 어떻게 남의 소유를 마음대로 담보로 잡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라는 맥락에서 하신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예루살렘도, 심지어 너 자신도 네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맹세의 담보로 잡지 마라.”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 누리는 것 중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 사시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인이 찍혀져 있습니다. 그 예수님의 보혈 또한 하나님의 생명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내뱉은 말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마치 우리가 무슨 권리라도 가진 것처럼 어떤 것을 걸고 맹세할 수는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 중 셋째 계명의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만을 존중했지 다른 맹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경건한 유대인들 사이에서 하나님을 걸고 맹세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채무자가 담보를 걸고 돈을 갚지 못하면 난리가 납니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담보까지 날릴 위험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걸고 맹세했다가 자칫 잘못되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하나님을 욕보이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대제사장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걸고 대담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 속에서 당시 유대인들의 문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마태복음 26장 63절)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거짓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아무 두려움도 없이 이웃에게 사기를 치고 동료를 속이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맹세할 때는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나가는 말로 농담 한 마디 한 것과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려고 무심결에 회피하는 말을 내뱉은 것까지 모두 심판의 날에 심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태복음 12장 36〜37절)

일전에 도예가들이 가마에서 그릇을 구워내는 과정을 본 적이 있는데, 그릇을 빚고 유약을 바르고 굽는 것까지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노력을 쏟는지 그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우리가 보기에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도자기들도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침없이 깨뜨려버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도예가들의 눈에 100%가 아니라면 모두 세상에 빛을 볼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단 하나의 흠결이라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 역시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밖에 모르시는 분입니다. 자녀들의 손바닥에 자그마한 결함 같은 가시 하나라도 박혀 있는 것조차 참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완전한 행복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가 평소에 “그까짓 것!” 하면서 조금 느슨하게 생각하는 일들도 우리 아버지께서는 용납하실 수 없습니다. 100% 완전한 완성품을 다시 만들어내지 않으시면 안 되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이야기, 재창조의 이야기, 부활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예와 아니오 둘 중의 하나를 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음 글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5장 33〜37절
  • 로마서 11장 35~36절
  • 마태복음 26장 63절
  • 마태복음 12장 36〜3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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