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버지와 아들

by blogmaster posted Aug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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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하나님의 이름

성경은 창세기 1장 1〜2절의 장중한 말씀으로 출발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이제부터는 여러분들과 ‘성령’에 관한 말씀을 함께 공부할까 합니다.

성경에는 여러 가지 하나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중에 특별히 하나님 자신에 대한 여러 표현들 가운데 ‘영’이라고 하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하나님은 영이시”라고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3장 17절에도 “주는 영이시니”라고 말합니다. 이 성경절들을 우리는 삼위일체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사야 6장 3절에 보면 스랍들이 하늘을 날면서 “거룩하다!” 삼창을 합니다. 요한계시록 4장 8절에도 같은 말씀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을 거룩하다고 세 번 외치는 것은 삼위 하나님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찬송가 9장 「거룩 거룩 거룩」도 이 성경절을 가지고 작곡된 노래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분명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집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부부간에는 살다가 헤어질 수도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헤어질 수 없는 핏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부자관계는 우리가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끈끈한 사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존재로 당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5〜27절에는 예수님의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주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독특한 관계를 설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를 그대로 보여주시는 존재라고, 곧 아들은 보여진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장 9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 빌립에게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당당하게 선언하십니다. 이는 두 분 사이의 애정관계를 표현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아들은 곧 아버지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요한복음 10장 30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제 대놓고 더 적극적인 표현을 하십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이 말씀은 마치 ‘아버지와 나는 뗄 수 없는 관계, 사랑의 관계,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관계, 그래서 하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특히 인간을 구원하는 구속 사업에 있어서 하나입니다.

요한복음 10장 17절“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심으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부자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십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시는 이유가 바로 ‘너희를 위해서’, 너희를 구원하기 위해서 목숨을 버리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와 하나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내가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가 강요하셔서 어쩔 수 없이 버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부자관계를 보셨습니까? 그래서 감신대 윤성범(尹聖範) 선생은 이런 예수님을 두고 ‘효자(孝子)’라고 규정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성령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성령님 역시 본질적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인간을 구원하시는 일에 있어서 그분들의 이름이 아버지와 아들로 나타났지만, 성령님은 왜 ‘성령’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할까 하는 물음입니다. 성령(聖靈)은 ‘성스러운 영’이라는 의미입니다. ‘성(聖)’이란 의미는 ‘거룩’하다는 말입니다. 거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깨끗하다’ ‘순결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 ‘코데쉬(קֹדֶשׁ)’를 옮긴 것인데, ‘구별하다(set apart)’는 의미의 동사 ‘카다쉬(קָדַשׁ)’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결국 성경이 말하는 거룩은 본래 ‘구별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는 이 ‘구별’이라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의 부자관계를 묵상하며 구원을 이루는 삼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인 성령님의 감동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워드: 

성경구절

  • 창세기 1장 1〜2절
  • 요한복음 4장 24절
  • 고린도후서 3장 17절
  • 이사야 6장 3절
  • 요한계시록 4장 8절
  • 마태복음 28장 19〜20절
  • 마태복음 11장 25〜27절
  • 요한복음 14장 9절
  • 요한복음 10장 30절
  • 요한복음 10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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