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심판하지 말라

by blogmaster posted Jan 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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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고 심판할 자격이 없다

이제 산상수훈의 마지막 장 마태복음 7장을 보도록 하자.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여기 ‘비판’이라는 단어가 헬라어로는 ‘심판’이라는 단어 ‘크리노’ ‘크리노’는 히브리말의 ‘샤파트’라는 동사의 번역어이다. ‘샤파트’ 뜻은 ‘통치하다’ ‘다스리다’ 혹은 ‘심판하다’ 이것은 구약 히브리어이고 신약 헬라어로는 ‘크리노’라는 단어이다.

너희는 크리노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 심판하지 말라. 여기 ‘비판하다’하고 우리말로 번역을 했지만 본래 말은 심판하지 말라는 말이다. ‘크리노’라는 원래 말은 헬라 말에서 ‘가려낸다’는 뜻이다. 쭉정이와 알곡을 갈라낸다. 심판은 반드시 갈라낸다.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양과 염소를 갈라낸다.  이 말씀을 어느 날 읽는데 이 말이 히브리말로는 통치하지 마라, 다스리지 말라. 누가 다스리니까? 누가 통치하니까?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왕이 아니다, 심판장이 아니다 이 말이다. 비판하고 심판할 자격이 없다.

많은 경우에 인간이 인간을 다스리고 지배하고 짓밟고 인간을 괴롭히고 죽이고 하는 것은 사단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심판 때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너의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셨다.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타락하고 아무리 못된 인간일지라도 그 사람이 바로 예수님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도덕적인 의나 상대적인 의를 가지고 형제를 비난하고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이다. 내 자신, 내 기분, 내 지식, 내 방법, 내 감정, 내 표준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한다.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가 볼 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해야 될 일은 그들이 주님의 품으로, 사랑의 품으로, 아버지 가슴으로 돌아오도록 기도하는 것 밖에는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없다. 예수님 자신도 분명히 유다서 1장 9절에 마귀하고 싸울 때에 훼방하는 판결을 쓰시지 못했다.

너무 선하셨기 때문에 욕을 하실 수 없고 심한 말을 못하신다. 너무 선하시기 때문에,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단은 공갈협박하고 위협하고 욕을 하고 악한 말을, 심한 말을 한다. 그런데 그 심성이 너무나도 선하신, 사랑이신 우리 주님은 그런 말을 하실 수가 없으시다. 그리고 오히려 그는 하나님께서,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께 심판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것을 보게 된다.

고린도전서 4장 5절“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분명히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심판하지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리니 그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야고보 사도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다. 네가 만일 형제를 판단하면 네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에 대해서 평가하는데, 평가하는 것까지는 혹 이해할 수 있지만 평가를 넘어서서 그들을 정죄하고 죽이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야고보 사도가 말한 것처럼 야고보서 4장 11절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그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다.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야고보서 4장 12절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하나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비판하느냐” 우리 아버지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용서하시고 살리려고 하시는데 우리는 비판하고 정죄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7장 3절에 보면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티’라는 헬라어는 본래 작은 가지, 아주 작은 가지이다. 나무 옆에 보면 아주 가는 가지들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비교해서 들보, 아주 큰 나무 둥치를 말한다.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 들보가 무엇인가?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남을 비판하는 정신이다. 그 비판하는 정신을 빼지 않으면 형제를 사랑할 수 없다. 심판하는 정신을 빼내지 않으면 형제를 불쌍히 여길 수 없다.

가장 무서운 들보는 사랑하지 않는 정신, 곧 심판하는 정신이다. 때때로 사람들이 소위 야성이라고 하는데 비판 잘하는 사람들이 계신다. 신랄하게 아주 그야말로 옷을 완전히 벗겨버리는 그런 말을 잘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좋은 정신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들아, 이 회칠한 무덤들아 라고 마태복음 23장에 바리새인들을 향한 그 말씀을 하실 때에 주님은 통곡하고 계셨다. 그 심한 매를 때리시던 아버지이신 예수님의 가슴은 사실은 갈기갈기 찢겨져 갔던 것이다. 기억하셔야 된다. 바울이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자기 육체에 채운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통곡하고 계셨다

바울이 채우려고 했던 그 예수님의 고난이 무엇인가? 육체적 고난만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분명히 바울이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운다고 할 때에 골로새서 1장 24절에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로마서 9장 1절로 3절에 말씀하신 내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자기까지 잡아 죽이려고 했던 자기 동족들을 향한 사랑의 고통이었다. “내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나니 그들이 구원 얻을 수만 있다면 내가 저주를 받고 그리스도께로 부터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예수님은 오늘도 당신의 제자들을 통해서, 자기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고난을 당하고 계신다. 회개하지 않는 우리들을 보시고 세상을 보시고 울고 계신다. 오늘 우리가 믿지 않는 자들, 우리의 믿지 않는 가족들, 세상 사람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를 드릴 때 우리의 눈물이 아니고 우리 주님의 눈물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그가 자기 동족들을 위해 울 때에 하나님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이게 도대체 예레미야의 말인지 하나님의 말씀인지 잘 분간이 안 되는 것들이 예레미야서에 꽤 들어있다. 내 딸 내 백성이 당하는 고난 때문에 내가 운다. 내 딸이 누구인가? 예레미야의 딸인가? 어떤 분은 그게 예레미야의 기도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예레미야를 통한 아버지 하나님의 눈물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비판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 아버지가 그 자식들 때문에 말할 수없는 눈물을, 고통을 당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일곱 교회 중에 유일하게 칭찬이 없는 교회가 있다. 라오디게아 교회이다. 요한계시록 3장 14절 이후에 나오는 이 교회는 칭찬이 한 마디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에 대한 해석을 마지막 교회라고 생각한다. 이 지구역사에 있는 마지막 교회, 일곱 번째 교회 이것이 시대적으로 보면 말세의 교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동의한다. 그런데 그 기가 막힌, 죽어버린, 예수님이 오죽하면 내가 너무 메스꺼워서 그냥 토해 내치고 싶다고 하신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아주 미지근한 그런 교회에 대해서 예수님은 똑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 “보라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그 안타까움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못 박히신 손으로 그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한다고 말씀하신다. 계시록 3장 19절 내가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계신다. 버려야 할 교회, 도저히 희망이 없는 그 교회를, 회개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그 교회를 주님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가장 훌륭한 교육의 방법은 용서와 사랑이다. 야단치고 혼낼 때 마음은 더 굳어진다. 그러나 용서하고 사랑할 때 그들은 마음이 녹아지고 스스로 죄악의 옷을 벗게 된다. 눈물을 흘리며 그 용서의 사랑에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 흔히 부부간에 살면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잔소리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알면서도 우선 좋지 않는 것이 보이니까 우리는 정말 잔소리를 안할 수 없는 죄인들이다.

그러나 어떤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수학을 10점 맞아왔는데 “야, 너 빵점 안 맞아서 참 잘했다.” 그러니까 그 아이가 20점이 되었다. 더욱 칭찬해 주었더니 그 아이가 70점이 되었다고 한다. 칭찬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사랑은, 용서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우리 주님이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마저 끄지 아니하셨던 그 아름다운 우리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도 있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란다.

성경구절

  • 유다서 1장 9절
  • 고린도전서 4장 5절
  • 야고보서 4장 11절로 12절
  • 마태복음 7장 3절
  • 마태복음 23장
  • 골로새서 1장 24절
  • 로마서 9장 1절로 3절
  • 요한계시록 3장 14절
  • 요한계시록 3장 19절로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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