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개들의 믿음

by blogmaster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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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믿음

마태복음 15장 22절로 28절의 말씀에 예수님이 한 가나안 여자를 만나셔서 딸에 대한 기도를 듣게 된다.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2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예수님의 믿음이라는 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중에서 개들의 믿음이라고 말하면 그렇긴 하지만, 예수님의 표현으로 개들과 같은 이방인이 주님께 매달리는 그 믿음을 예수님께서 그런 비유로 말씀하셨다. 아들, 딸이 먹는 밥상 밑에서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주인의 상을 쳐다보고 있는 개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이방인들을 취급했던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그 개 같은 이방인들의 믿음을 칭찬하신 것을 보게 된다. 이 믿음의 성격은 다시 이야기하지만 자기를 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위치,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알고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하는 그런 믿음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몰라서 그렇지만 성경의 증언을 따르면, 성경은 분명히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표현하기를 예레미야 17장 9절, 만물보다 더 악하고 부패한 상태에 있다고 말씀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이 말씀 가운데 보면, 인간의 마음이 정말로 얼마나 썩고 냄새 나는지 시장의 쓰레기와 같은, 어쩌면 수박이나 또는 채소 같은 것이 썩었을 때 악취가 진동을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악하고 냄새나고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른다.

예수님이 그 당시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개 같다고 표현했기 때문에 그 말씀을 인정해주고 그 말씀을 따라서 그 개보다 못한 이방인들의 믿음을 칭찬하시기까지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비위를 건드리시지 않고 그들의 말에 근거해서 이 이야기를 풀어가고 계신 것을 보게 된다.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사실은 똑같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서 1장에 이방인들의 죄가 나온다. 로마서 1장 32절, 나쁜 짓을 하고 불법을 행하면서 오히려 그 것이 맞다 라며 불법을 법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이방인이다. 사람을 죽이고 도적질하고 간음을 하면서 그게 맞다, 사람을 짓밟고 죽이면서 이게 옳은 일이다. 오, 참으로 끔찍한 이야기이다. 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짓밟아 버리는 이방인의 죄이다.

두 종류의 죄인

그다음 로마서 2장 21절로 23절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죄, 이방인이 아닌 소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부르는 유대인들의 죄는, 율법을 말하고 율법을 자랑하면서 율법을 범하는 소위 위선자들의 죄이다. 겉으로는 율법을 가르치나 뒤로는 그 율법을 자기들이 범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두 종류의 죄인이 땅에 있을 뿐이다. 

한 결 같이 어떤 형태든지 관계없이 하나님의 법을 짓밟고 파괴하는 사람들의 죄이다. 오히려 이 유대인들의 죄는 더 악한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고 옳다고 말하면서 뒤로 가서는 정말 나쁜 짓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법을 법이라고 하는 이방인보다 더 못한 죄인들이 유대인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방인을 위해서 그렇게 울지 않으셨는데 오히려 이 위선자들을 위해서, 유대인들을, 특별히 종교지도자들을 위해서 통곡하신 것을 성경이 말하고 있다.

차라리 이방인은 죄를 깨달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법을 가르치고 이것이 죄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리고 뒤로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회개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적다. 이러한 죄인들, 두 부류의 사람 중에 우리는 한 부류에 속해 있다. 

누가복음 15장의 비유에 따르면 이 불법을 행하는 이방인들은 탕자이다. 그런데 이 유대인들은 그 비유에 나오는 큰 아들과 같다. 효자들,

겉으로 볼 때는 효자이다. 그런데 이 효자는 오히려 희망이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은 위선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자기가 행하는 외적인 율법의 행위로 가리고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 중에 이 두 부류의 사람이 분명히 있다.

오늘 우리가 보는 이 이방인의 믿음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개보다 못한 개와 같은 자리에 자기를 두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께서 가끔 아주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말씀들을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누구에게 임하는지를 명백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사야 57장 15절, “지존 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 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계시는 자리는 가장 높은 우주의 중심에 계시고 동시에 이사야 57장 15절 뒷부분에 말씀하신대로 그는 참으로 통회하는 자,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깊은 죄악의 수렁에서 하나님을 찾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죄인의 심령가운데 함께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정말로 극과 극의 이야기이다. 

죄인의 가슴속에 오신 이유

죄가 없는 가장 거룩한 곳에 거하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가장 죄 많은 죄인의 가슴속에 함께 거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런데 바로 이 개 같은 이방인은 자기 위치를 알았다. 자기는 정말로 개 같은 더러운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그 바닥에 주님께서 내려오신 것이다.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 그러나 가장 낮은 죄의 수렁 속에 있는 죄인의 가슴속에 오신다고 말씀하신다. 

이유가 무엇인가? 이 죄인의 마음을, 죄인의 영을 다시 소성시켜 부활시켜주시기 위함이다. 이 이방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은 바로 자기 마지막 죄의 바닥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고 자신을 맡긴 바로 그 믿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식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너무 아프니까. 어쩌면 자식은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식 이야기를 하면 자식의 아픔이 그대로 자기 가슴에 온다. 

바로 이 여자가 그 날 자기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정말로 목숨을 내 놓고 주님, 부스러기라도 좋으니까 살려주세요! 하고 매달리던 그 믿음이 우리가운데 오셔서 죄인의 종이 되시고, 죄인의 대속물이 되셨던, 마태복음 20장 28절에 인자가 되어 오셨던 우리 주님이 아버지 하나님을 향하여 드렸던 바로 그 기도요 믿음이었다. 누가복음 23장 34절,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 내 불쌍한 자식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 아픔의 기도는 바로 우리 죄 많은 자식들을 두신 우리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이셨다.

흔히 사람들이 가장 간절한 기도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하는 기도라고 말한다. 이 이방인 어머니의 기도는 바로 예수님의 기도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죄의 바닥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오직 불쌍히 여기시는 은혜를 간구했던 이 여인의 아름다운 믿음은 바로 우리가 본 받아야 될 믿음이다. 

마태복음 15장 28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이 믿음을 우리가 다 소유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란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15장 22절로 28절
  • 예레미야 17장 9절
  • 로마서 1장 32절
  • 누가복음 15장
  • 이사야 57장 15절
  • 마태복음 20장 28절
  • 누가복음 23장 34절
  • 마태복음 15장 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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