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하나님의 씨

by webmaster posted Jan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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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본성을 우리에게 회복시켜 주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버리셨다

지난 글에서 거듭남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거듭남의 본질은 종자의 변화, 즉 열매가 아닌 씨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배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우리 모습이 과연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현실에 비추어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 34절에서 우리들에게 ‘독사의 종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창세기 1장 2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선하게 지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그때의 사람의 본성, 곧 하나님의 씨가 사람의 밖으로 드러나서 나타난 모습은 곧 하나님의 본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처음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던 본래의 본성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 안에 있던 하나님과 같던 그 본성이 아담과 하와가 죄를 선택하여 범함으로 독사의 본성으로, 즉 독사의 종자로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전도서 3장 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과 동물에게 동일하게 흙과 생기를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이것은 공통점입니다. 그리고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은 한 마디로 그 만들어진 모형, 즉 틀(frame)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은 처음부터 동물의 모양으로 만들었지만 인간은 처음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은 동물에게는 없고 인간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인 것입니다. 

인간에게만 있는 고유한 형상, 즉 하나님의 형상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신앙 본능’입니다. 동물은 인간처럼 하나님 앞에 자기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본능이 없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신앙 본능은 사람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입니다. 신앙을 하는 사람도, 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가지고 있는 본능이 바로 신앙이라는 본능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그 마음에 대한 ‘메아리(echo)’가 신앙입니다. 인간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 중 두 번째는 인간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는 ‘사랑의 법’입니다. 동물들에게는 하나님의 법이 없습니다. 돌판에 기록한 율법, 즉 십계명이 없는 이방인들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사랑의 법을 기록해 놓으셨다는 내용이 로마서 2장 14〜15절에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인간 속에 있는 사랑의 법이 죄로 인해 다 망가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망가뜨릴 수 없는 우리의 마음판에 당신의 율법을 기록하여 주셨습니다.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고린도후서 3장 3절)

세 번째 하나님의 형상은 절대적인 ‘자유 의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 마음속으로 억지로 밀고 들어오지 않으시는, 절대로 그렇게 못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장 20절)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시고 주인이신 하나님이시지만 절대로 우리의 마음 문을 강제로 여실 수 없습니다. 사랑은 절대로 구걸하거나 강요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강요되는 순간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절대적인 사랑만이 절대적인 자유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절대적인 자유를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절대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결코 그 어떤 것도 강제하지 못하시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 그래서 강요를 안 하시는 것이 아니라 못하시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절대적으로 우리의 자유의지에 당신의 모든 것을 맡기시는 그 하나님의 형상도 우리는 그대로 물려받은 것입니다. 용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은 결코 자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강제하지 못하시고 우리와의 관계도 강요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이 세 가지 절대적 사랑의 본성이 밖으로 나타난 것을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의 씨가 밖으로 나타났을 때에 하나님의 형상,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본성을 우리에게 회복시켜 주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버리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아름다운 형상으로 다 회복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12장 34절
  • 창세기 1장 26절
  • 전도서 3장 19절
  • 로마서 2장 14〜15절
  • 고린도후서 3장 3절
  • 요한계시록 3장 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