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을 정복하신 만왕의 왕으로 하늘에 계시는 것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보좌가 보였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요한계시록 4장 10〜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사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이십사 장로들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아버지로서 당신의 자녀들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지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모습입니다. 자식들이 죄로 인하여 죽게 되었을 때 아버지가 자식들 대신 죽기로 결정하고 죽임을 당하시는 모습입니다. 어린양은 분명히 예수님이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이사야 9장 6절)
요한계시록 5장 6절은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하나님의 성전에 계신 모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여기서 ‘죽임을 당했다’는 말에 사용된 헬라어는 ‘스파조(σφάζω)’라고 하는 동사인데 ‘아주 잔인하게 학살하다’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도륙하다’라는 의미의 ‘슬레이(slay)’처럼 그냥 죽인 것이 아니라 너무나 처참하게 찢고 짓이겨 죽였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죽임을 당한(slain)’ 어린양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데 그 모습이 머리에 뿔이 일곱 개, 눈이 일곱 개 달려 있다고 합니다. 눈은 예수님께서 자녀들을 살피시는 모습을, 뿔은 예수님의 승리하신 권세를 상징합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양은 결코 연약한 양이 아닙니다. 어린양의 머리에 있는 일곱 개의 뿔은 예수님이 승리하신 통치자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죽임을 당하셨지만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하신 어린양은 전능하신 우주의 통치자가 되십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군대 장관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요한계시록 19장 11절) 그분은 죽음을 통해 죄와 사망을 이기신 분으로서 어떤 악의 세력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요한계시록 17장 14절) 이처럼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 되시며 그분이 교회(진실한 자)를 이끄시고 전쟁에서 승리하시는 것을 계속 증거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과 죽음을 통해서 죄와 사망을 정복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찌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요한계시록 1장 17~18절)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을 정복하신 만왕의 왕으로 하늘에 계시는 것입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죄와 사망을 정복하신 전능하신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경구절
- 요한계시록 4장 10〜11절
- 이사야 9장 6절
- 요한계시록 5장 6절
- 요한계시록 19장 11절
- 요한계시록 17장 14절
- 요한계시록 1장 17~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