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죄와 교환하는 의

by webmaster posted Jun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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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셔야만 사라지는 죄값

예레미야 23장 5〜6절을 읽을 때마다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예레미야는 절망의 선지자, 눈물의 선지자로 불립니다.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우상에게로 돌아가고, 왕들은 거듭 반역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바벨론에 멸망하여 망국의 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찾는 선지자입니다. 죽음과 폐허 속에서 예레미야는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러한 절망 가운데 빠진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미래를 열어 보이십니다. 다윗에게서 한 가지가 나올 것인데, 그가 왕이 되어 정의를 행하며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그 다윗에게서 나온 한 가지,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경은 다윗에게서 나온 한 가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구원을 받을 것을 예언합니다. 이 절망 속에서 유일한 희망의 빛으로 나타난 “여호와 우리의 의”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여호와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장 30절에 말씀하신 것이 예레미야 23장 6절과 동일한 말씀입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예레미야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으로 바라보며 그 절망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예레미야의 경험이 오늘 우리들의 경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차피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락하고 반역하는 이스라엘과 우리는 사실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잠시 하나님께로 돌아갔다가 다시 죄로 돌아가서 범죄에 익숙한 사단의 노예가 되기를 즐겨합니다. 우리의 이런 본성은 반드시 없어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본능적인 사랑, 하나님의 새로운 본성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레미야는 그 희망을 이루실 분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소망으로, 빛으로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약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헌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이 로마서 4장 5절의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씀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라고 여겨집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로마서 4장 5절) 여기 말씀을 보면, 경건치 아니한 사람을 의롭다고, 죄인을 의롭다고 하시는 자를 믿는 그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긴다고 말합니다. 맡기는 믿음입니다. 여기서 ‘여기신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로기조마이(λογίζομαι)’인데, 이 단어는 ‘전가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카운트(count)’입니다. 숫자를 세는데 “너는 이쪽으로 와, 내 편이야!”하고 카운트 하는 것입니다. 인정한다는 말은 내 통장에 있는 돈을 아들 통장으로 넘긴다는 뜻입니다. 계좌이체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통장에 있는 돈이 아들 통장으로 넘어가는 것, 우리 인생에 붙어있는 죄의 기록이 예수님께로 넘어가고, 예수님의 삶에 나타난 완전한 사랑과 의는 내 계좌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너무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고 너무 감격하여 펑펑 울었습니다.

죄는 용서하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서 가져가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죄값은 반드시 주님께서 치르셔야만 없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로 구원 받는다.” “죄를 공짜로 용서받는다.”고 말하니까 자꾸 구원을 공짜로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공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갈기갈기 찢겨져 돌아가셔야만 사라지는 죄값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영원한 희생을 통해 그 빚을 갚을 때 비로소 죄는 용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보지 않는 이상,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 도대체 무슨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의 살이 찢겨지고 끝내 가슴이 갈라지시는 그 영원한 사망을 당하시지 않고서는 우리의 죄는 용서될 수 없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공부하면서 늘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구절

  • 예레미야 23장 5〜6절
  • 고린도전서 1장 30절
  • 로마서 4장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