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흔들리지 않는 나라

by blogmaster posted Nov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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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받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브리서 12장 26〜29절)

위의 말씀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흔들리는 것들을 모두 제거하시고 흔들리지 않는 것만을 영원히 남겨두시기 위하여 땅과 하늘을 진동하실 것입니다.

여기서 흔들리는 것은 악인과 함께 죄악으로 혼란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의로운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의인들은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할 안전한 나라를 하나님께 받을 것이지만 이 세상에 흔들리는 모든 것은 결국 심판의 불로 소멸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히브리서 기자는 성소의 이야기를 ‘섬김’이라는 주제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섬김’이라는 말은 영어로 ‘서비스(service)’라고 하는데 보통 ‘예배’를 가리킵니다. 

다니엘서 2장에 나오는 큰 신상에 관한 꿈은 영원할 것 같았던 이 세상 나라들이 흔들리며 멸망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난공불락의 대제국 바벨론도 허망하게 페르시아에게 망하고, 그 페르시아는 헬라(그리스)에게, 헬라는 로마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또한 영원히 굳건할 것 같았던 로마제국 역시 그 예언대로 멸망하여 열 개의 소국으로 분열하였고, 그것이 오늘날 분열된 유럽 국가들로 남아있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가 모두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예언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세상에 집중하여 살고 있지만 이제 말세에는 이 세상에 모든 것이 흔들리고 멸망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다시 회복하실 것을 분명히 예언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니엘 7장과 8장에 기록되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성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이 자기의 피를 가지고 하늘에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정결케 하는 심판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끝나면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도 다시 이 땅에 건설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나라를 멸망케 한 죄를 해결하는 것인데, 그 죄를 해결한 장소가 땅의 십자가였고, 그것을 우리 개인에게 적용 시켜서 회개한 개인의 죄가 용서되고 정결케 되는 것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백성들의 모든 죄가 정결케 되면(다니엘 8장 14절), 정결케 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디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두렵고 떨림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서워서 벌벌 떠는 그런 두려움이 아닙니다. 마땅히 죽어야 될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당부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장 12절) 

온 우주가 다 변한다 해도 결코 변하지 않을 그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처럼 영원히 흔들리진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서 영원히 살면서 하나님의 그 영원한 사랑의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재어 보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 이 별 저 별을 다니면서 그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간증을 듣고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주보다 크신 영원하신 분이 어떻게 이 유한한 세계에 들어오셔서 사람이 되셨는지, 그리고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처참하게 맞으시고 찢기시고 어떻게 그렇게 돌아가셨는지, 그 사랑을 우리가 온 우주와 함께 나누며 경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같은 죄인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 우주에서 가장 큰 기적입니다. 그래서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할 것입니다. 그 사랑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그분을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서 그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영원히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히브리서 12장 26〜29절
  • 다니엘서 2장
  • 다니엘 7장과 8장
  • 다니엘 8장 14절
  • 빌립보서 2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