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예수님 안에서의 완전

by blogmaster posted Nov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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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영원히 완전케 하시기 위함

지난 글에 이어 예수님의 대제사장 직분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히브리서 6장 18〜20절)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휘장 안, 즉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을 상징합니다. 원래 지성소는 죄가 없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따라 함께 들어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죄가 있다면 당장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그곳에 죄인인 우리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어떻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을까요? 그 사실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에베소서 2장 5~6절) 예수께서 우리를 가슴에 안고 돌아가셨고, 우리를 가슴에 안고 부활하셨으며, 이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가슴에 안고 하늘 보좌에 앉히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가슴에 안겨 그분을 따라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몸이 부활하여 하늘에 가기 전에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하게 되는 영적인 경험입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 안에 들어가서 하는 일은 속죄와 정결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당신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지금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죄를 버리고, 용서를 간구할 때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기록된 죄를 당신의 피로 깨끗이 제거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따라서 성소를 정결케 하는 것은 이 땅에서 우리 마음의 성소를 정결케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시는 일은 우리를 완전케 하십니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히브리서 10장 14절)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완전의 경험, 완전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는 것으로 완전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완전이 무엇일까요?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브리서 10장 15〜17절) 성경이 일관되게 말하는 완전(完全)의 개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결케 하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의 법을 우리의 가슴 속에 기록하시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완전이라는 개념을 문자적으로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완전은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기록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능적인 사랑의 법이 새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완전입니다.

이 땅에서 율법을 행함으로 완전을 이룰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서 무엇을 하거나 또는 무엇을 하지 않는 것으로 완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주님의 고난과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영원히 버림받을 존재들입니다. 이런 우리들을 예수님께서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예수님을 택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5장 16절) 이 대제사장께서 백성을 품에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유는 우리를 영원히 완전케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그분의 용서의 은혜와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시는 은혜 안에서, 성소에 계신 주님의 가슴 속에서 우리는 완전한자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성소야말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구속의 커다란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며 청사진입니다. 성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제 그 부분을 다음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성소에서 주님을 만나 완전해지는 경험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히브리서 6장 18〜20절
  • 에베소서 2장 5~6절
  • 히브리서 10장 14절
  • 히브리서 10장 15〜17절
  • 요한복음 15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