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언약을 회복하시는 성령

by blogmaster posted Oct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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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언약

오늘은 다시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 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실 때에 불과 같은 모습으로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친수로 쓰신 율법을 주셨습니다. 언약의 두 돌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져 삶의 지침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영적 이스라엘인 제자들에게 임했던 불같은 성령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돌판이 아닌 그들의 마음판에 율법을 기록하셨던 것만 달랐을 뿐입니다.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법’이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언약은 법처럼 절대로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영원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영원합니다. ‘법’이라는 말 자체가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법이 변하면 나라가 바뀝니다. 특별히 헌법이 바뀌면 국가의 근간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아직 제6공화국 아래에 있는데, 오래된 헌법을 개정하자고 국회에서 여러 가지 의논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만약 헌법이 대대적으로 바뀐다면 제7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예전 박정희 정권 때 독재를 정당화하는 유신헌법이 만들어져 제4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후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고 전두환 정권 때 그 헌법이 고쳐지면서 제5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후 노태우 정권 때 대통령 직선제로 다시 한 번 헌법이 바뀌어서 제6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법은 이렇게 시간이 가면서 바뀔 수 있지만, 하나님의 법은 영원합니다. 영원한 하늘 정부의 근간을 이루는 하나님의 율법은 우주를 통치하는 완벽한 헌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 했지만, 옛 계명과 새 계명이란 말의 차이를 자꾸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옛 계명이라고 말한 것과 새 계명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새 계명이 옛 계명을 무효화한 것은 더더군다나 아닙니다. 요한일서 5장 3절“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을 줄이면, “네 마음을 다 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7〜40절)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하지 아니하면 어떤 계명을 지켜도 다 소용 없습니다. 그것을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3장 3절에서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율법의 정신, 율법을 지키는 사람의 동기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3장 3절에서 확인하듯이,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셨던 성령이 마음에 기록한 그 계명은 시내산에서 주셨던 십계명과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계명입니다.

유일한 차이는, 이제 그들이 죄를 용서받고 새 영과 새 마음이 되었을 때, 율법의 근본정신인 사랑이, 돌판이 아닌 그들의 마음판에 기록된 것뿐입니다.

그래서 옛 언약과 달리 새 언약에는 정말 성령이 직접 나타납니다. 분명히 똑같이 언약적 사건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요한복음 14장 16절에 약속하신 성령께서 대표자격으로 오십니다.

주님은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당신의 대리자, 성령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마지막 때 성령의 사역은 확연합니다. 성령이 부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언약을 회복하시는 마지막 단계의 모습입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성령을 부으셔서 옛날 아담으로 다시 회복시키는 일을 하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과 저에게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경구절

  • 요한일서 5장 3절
  • 마태복음 22장 37〜40절
  • 고린도전서 13장 3절
  • 고린도후서 3장 3절
  • 요한복음 14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