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새 영과 새 마음을 통해 성령이 우리 안에 임하시면 에스겔 36장 28절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비로소 언약적 선언이 이뤄지게 됩니다. “내가 너희 열조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마지막 말씀, 에스겔 36장 28절에 흔히 ‘언약적 선언(covenant proclamation)’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게 마지막 결론에 해당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일까요? 소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즉 새 영과 새 마음이 창조되고 성령이 그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에스겔 36장 2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의 노예들이었습니다. 을레강변에 하프를 걸고 고향의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던 실향민이자 외세에 국토와 나라를 빼앗긴 망국의 난민들이었습니다. 영적으로는 사단의 포로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제 에스겔 36장 28절에 오면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드라마틱하게 신분이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한한 희생으로 죄값을 갚아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만 가지고 그리스도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름만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신분이 바뀌었다고 흔히 말합니다. 죄송하지만 이런 상태는 아닙니다. 본질이 바뀌지 않으면 신분이 바뀌지 않습니다. 거듭나야 신분이 바뀝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장 3, 5절)
거듭나기 전에는 마귀의 본성만 가졌지만 거듭남의 경험으로 하나님의 본성과 마귀의 본성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을 창조해 주실 때 ‘굳은 마음’만 제거해 주시기 때문에 굳은 영, 곧 옛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로 죄는 더욱 흉악하게 느껴지면서 회개는 더욱 깊어지고 사랑은 더욱 풍성하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듭난 사람안에 내주하는 성령의 역사에 의해 하나님의 본능적인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3장 14〜15절에서 거듭나는 방법을 상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거듭남에 관해 너무나 중요한 말씀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거듭나는 것은 반드시 본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이미 태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났을 때 내 선택에 의해, 내 의지대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배에서 나와 보니 살고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인생인 셈입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본인의 선택과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