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나라이 임하옵시며

by blogmaster posted Aug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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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왕국, 하나님 영광의 나라

이번 글에서는 주기도문의 두 번째 말씀 “나라이 임하옵시며”(마태복음 6장 10절)를 살펴볼까 합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神國]라는 주제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에는 마귀가 다스리는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슬픔과 고통, 눈물과 질병, 이별과 죽음 같은 것들은 그 어떤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마음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인 은혜의 왕국이며 또 다른 하나는 지구 전체가 회복된 뒤에 임하는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들린 자를 고치시고 뭇 병자들을 낫게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태복음 12장 28절) 이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가져오시는 나라입니다. 여기에 예수님과 성령님, 하나님 세 분의 이름이 다 들어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마음속에 임하고 장차 지구 전체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영광의 왕국이 임할 것입니다. 그 나라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나라들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다니엘 7장 2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나라를 예수님께서는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마태복음 25장 34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가져오시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 오실까요? 그것은 바로 십자가를 통해서입니다.

이 땅에서의 그의 삶과 죽으심 그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철저히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심장이 갈라져서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되찾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자주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에베소서 2장 1절) 죄와 허물로 죽은 사람들 속에는 사단의 왕국이 있습니다. 사단이 다스리는 왕국의 영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고린도후서 4장 4절)라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각자의 마음에 모시는 길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속에 임하실 때에 은혜의 왕국이 이루어지며 이미 이 땅에 회복되는 나라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이 은혜의 왕국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져오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면서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누가복음 22장 29~30절)고 하신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묵상하면서 점점 얻게 되는 확신은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심어주시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태복음 6장 10절) 죄인 중에서 누가 이런 기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바쳐 십자가에서 찢겨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신 예수님만 하실 수 있는 기도가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그래서 용서받은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 6장 8절)라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땅 끝까지 전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맡김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성경구절

  • 마태복음 6장 10절
  • 마태복음 12장 28절
  • 다니엘 7장 27절
  • 마태복음 25장 34절
  • 에베소서 2장 1절
  • 고린도후서 4장 4절
  • 누가복음 22장 29~30절
  • 이사야 6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