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믿음으로 믿음에 이름

by blog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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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인용된 믿음

거듭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이 말씀이 신약 성경에 인용된 구절들을 찾아보면, 로마서 1장 17절에서 사도 바울이 인용을 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한글 성경에만 있는 ‘오직’이라는 말이다. 다시 이 말씀이 인용되어 있는 말씀 갈라디아서 3장 11절을 보면, 바울이 똑같은 말씀으로 이 말씀을 인용한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여기에, 우리 번역의 본래 말대로 ‘오직’이라는 단어를 뺐다. “의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하박국 2장 4절을 그대로 인용한다.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10장 38절에 또 다시 인용되어 있는데,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씀한다. 여기 보면, ‘오직’이라는 단어가 또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믿음+어떤 것, 행함이든 어떤 것이든 관계없다. 그것은 아니다. 성경은 그냥 단순히 믿음으로 산다고 표현되어 있다. 자꾸 딴소리를 집어넣으니까 ‘오직’이라는 말을 쓴 것뿐이다. 

그런데 특별히 흥미로운 것은 하박국 2장 4절에 말씀했던 ‘그의 믿음으로’ 원래는 ‘그의 안에서’이다. 지난 시간에 공부했듯이 ‘그’가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의인인가? 이것은 말씀을 이미 드렸다. 히브리 사람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믿음이라는 말을 신실하심으로, 그래서 유대인들이 번역한 70인 역 성경에서는 ‘나의 신실함 속에서’라고 실제로 번역했다. ‘나의 신실함으로 말미암아’ 그렇지만 많은 신약의 인용구들이 한결같이 ‘그의’라는 말을 빼 버리고 그냥 단순히 ‘믿음으로 살리라’라고 말해서 하나님이 아닌 ‘의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즉, 의인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믿음이라고 번역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좀 더 문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두 가지가 다 가능하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손바닥 안과 밖처럼, 이것은 손바닥 안만 있을 수도 없고 밖만 있을 수도 없다. 이 두 가지가 다 성경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머리에 두시기 바란다. 

이 말씀이 인용된 세 구절을 찾아가보면, 먼저 로마서 1장 16, 17절을 보면, 바울이 복음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이 말씀을 한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될 사실은 ‘이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에 이른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 복음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의 복음이다. 우리의 죄를 지고 돌아가시고, 우리의 죄를 영원히 없애서 무덤에 장시지내시고, 하나님의 본성으로 우리를 다시 부활시키고 거듭나게 하시는 은혜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이 분명히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로마서 1장 17절에 말씀한다. 앞에 있는 믿음이 무엇이고 뒤에 있는 믿음이 무엇인가? 이 문제에 관한 성경 해석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다양하다. 그것을 다 살펴볼 수는 없겠지만, 성경 전체의 흐름을 볼 때에 앞에 믿음과 뒤에 믿음은 단순히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초기 믿음에서 나중에 깊어진 믿음, 성숙한 믿음으로 간다.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맞다. 틀리지 않다. 

두 가지 믿음의 차이점

이것을 다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많이 줄인다. 1번 믿음과 2번 믿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지난 시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맡기는 믿음이 있다. 당연히 믿음으로 맡긴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이다. 그리고 우리가 새 영과 새 마음을 받았을 때 다시 성령께서 이것을 움직이시도록 새 영을 맡기는 믿음이 있다. 이것 또한 이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는 말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 외에도 다른 해석을 하실 수 있겠지만, 성경에 나타난 이 두 가지 이야기는 뚜렷하다. 분명히 있다. 그래서 끝에 우리 번역이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처음도 믿음이고 나중도 끝도 믿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는 모든 것을 맡겨서 의에 이르고 구원에 이른다. 사람이 자신의 노력이나 어떤 힘으로 결코 의에 이를 수 없고 오직 죄 있는 그대로, 내가 있는 그대로 just as I am, 하나님께 나아가고 어찌할 수 없는 우리 자신을 주님께 통째로 맡기는, 어찌할 수 없기에 두 손 들고 하나님께 항복하는 믿음, 그 믿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처음에 맡기는 것은 우리의 모든 죄이지만, 나중에는 새 영과 새 마음, 새 마음도 내가 스스로 의를 행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여기 ‘오직’을 안 넣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이다. 처음도 중간도 끝도 믿음이다. 맡기는 믿음으로 산다. 

한글 개역성경은 개신교회의 번역이다. 그렇게 번역했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분들이 번역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알고 읽으시면 좋겠다. 이렇게 하나님께 맡길 수밖에 없는 배경이 하나님 자신의, 우리를 향하신 변하지 않는 신실함 속에서 맡긴다는 것이다. 반복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거듭거듭 말씀드리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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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믿음은 우리의 구원의 조건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구원을 이루는 조건이 결코 아니다. 믿음,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에 공로가 있지 않다. 그것이 무슨 효력이 있고 능력이 있어서 내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다. 그러면, 은혜 + 믿음, 즉 구원을 이루는 요소가 두 가지인 것이다. 아니다! 구원을 이루는 요소는 단 하나이다! 오직 은혜이다! 믿음은 그 은혜를 받는 손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을 조건이라고 굳이 말을 붙이면 할 수도 있겠지만, 구원을 이루는 절대적 조건은 하나님의 일방적 구원의 사랑 그것뿐이다. 죄인은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행위와 믿음, 그리고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

두 번째 인용한 말씀을 가 본다. 갈라디아서 3장 10, 11절에 바울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여기서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율법의 행위와 믿음을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율법의 행위라는 말은 인간이 행하고 있는 율법의 행위라는 것이다. 나중에 의에 관한 말씀을 나눌 때 나누겠지만 인간이 어떤 율법을 지켜서 그 율법을 지킨 그 결과를 내어 놓고 하나님 앞에 용서와 구원을 달라고 하면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갈라디아서 3장 10절에 말한 것처럼 율법아래 있는 자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라도 어기면 저주 아래 들어가는 것이다.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손가락 10개가 하나님의 계명이라고 할 때 어떤 손가락을 깨물어도 나를 깨무는 것이다. 열 개 아니라 하나만 깨물어도 나를 깨무는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서 2장 10절 이후의 말씀에 보면, 온 율법을 행하다가 하나에 거치면 다 범한 죄가 되나니, 엄지손가락을 깨무나 새끼손가락을 깨무나 다 나를 깨무는 것이다. 하나님을 짓밟는 행위이다. 그래서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율법에 의해서만 살아야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 모든 죄를 맡기고 그분이 이루신 율법의 의를 우리가 받아서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바울은 말하고 있다.

세 번째, 히브리서에 나타난 이 믿음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이다. 히브리서 10장 38절,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잠시 잠깐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믿음,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오시는 날까지 모든 것을 주께 맡기는 믿음으로 살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이 믿음, 오직 믿음, 여러분과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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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로마서 1장 17절
  • 갈라디아서 3장 11절
  • 하박국 2장 4절
  • 로마서 1장 16,17절
  • 야고보서 2장 10절
  • 히브리서 10장 3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