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예수님 속으로 들어가는 믿음

by blog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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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는 믿음

이제 예수님의 믿음에 관한 헬라어의 문법을 따른 목적격 소유격,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예수님을 우리가 믿는 믿음, 예수님 자신의 믿음이 아니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함께 생각해 보자. 

요한계시록 14장 12절에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성도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말씀하신다. 그 예수님의 믿음은 그 문맥 자체에서는 성도가 가진 믿음이기 때문에 성도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보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만 나타나 있는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셨던 그 믿음이 분명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만 강조해서는 안 되고 이 두 가지가 성경에 다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손가락이 다섯 개이지만 손바닥 하나에 붙어있다. 손가락이 하나씩 따로 놀지 않는다. 마치 그러한 손가락처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가지셨던 믿음이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다 성경 안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나중에 우리가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에 아주 많이 기록이 되어있다. 첫 번째로 요한복음 1장 12절, 이 말씀은 아주 독특한 헬라어 표현이다. 여기 말씀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11절 말씀에 아무도 영접하지 않았지만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하신다. 

그런데 그 ‘영접하는 자’를 가리켜서 ‘그 이름을 믿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믿는다’는 동사는 ‘피스튜오’라는 동사이다. 여기 그 이름을 ‘~을’이라고 말한 이 전치사는 ‘에이스’라고 말씀드렸다. ‘피스튜오 에이스’이다. 이 ‘에이스’는 ‘속으로 들어가’는 뜻이다. 영어의 표기 중에 ‘believe in’이라는 말이 있다. 이 영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는 모른다. 영문학자들은 아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believe in God” 혹은 “believe in Christ”라고 우리가 흔히 말할 수 있는데, 여기 ‘in’이라고 하는 전치사가 붙어 있는 것처럼 옛날 헬라어는 ‘피스튜오’(‘믿는다’ ‘맡긴다’) ‘엔’이다. ‘엔’은 아마도 영어의 ‘in’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에 쓰인 이 헬라어는 일반 헬라어에 있는 이 ‘피스튜오 엔’은 영어의 ‘believe in’이란 말이 아닌 다른 동사구, 이미 보셨지만, ‘피스튜오 에이스’이다. 맡기되 ‘속으로 들어가 맡긴다’는 뜻이다. ‘into’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believe into’라는 말은 영어에도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한은 없다. 

하나님 안에 자기를 맡기는 믿음

그런데 이 ‘believe in’이 아니고 ‘believe into’라고 쓴 이 ‘피스튜오 에이스’라고 쓴 동사구는 성경 외의 일반 헬라어 문장에는 없다. 성경에만 나온다. 성경에도 그것도 다른 복음서에는 한두 번 나온다.  나머지 20여 번의 ‘피스튜오 에이스’라는 동사구를 요한이 요한복음과 요한이 쓴 편지서에 이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이다.  ‘피스튜오’라는 이 단어의 구약원어는 ‘아만’이다. ‘맡긴다’ ‘견고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 다음에 ‘in’은 ‘베’라고 하는 히브리어 전치사를 썼다. 창세기 15장 6절에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할 때 직역을 하면 ‘여호와 안에 맡겼다’는 뜻이다. ‘베’는 ‘in’ ‘속에’이다. ‘속에 맡겼다’ ‘여호와 속에 맡겼다’ 영어로 ‘commit’ ‘believe’이다. 하나님 안에 자신을 맡기는 그래서 하나님에 의해서 견고하게 되어 지는 상태, 즉 견고하게 되어지도록 맡기는 것을 ‘믿는다’고 표현했는데, 이 이야기를 신약성경의 헬라어로 표현할 때는 일반적으로 그 말 그대로 갖다 옮긴다면 ‘피스튜오 엔’ 즉 ‘believe in’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표현이다. 

그런데 이 ‘in’을 쓰지 않고, ‘into’ 즉, 헬라어 ‘에이스’라는 전치사를 썼다. ‘피스티오 에이스’ 즉 ‘속으로 들어가서 맡긴다’고 표현했다. 요한은 헬라어를 사용해서 자기의 말을 만들어서 표현하고 있다. 일반 헬라어 문장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동사구가 없다. 또한 70인 역이라는 성경이 있다. 구약성경 즉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당시에 요즘 같으면 영어같이 쓰이던 로마제국의 공통 공용되어지던 말이다. 

LXX 헬라어로 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70명이 번역했다고 해서 70인역(LXX)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70명이 번역했다고 하는 헬라어 성경에도 ‘피스튜오 에이스’라고 하는 동사구는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오직, 특별히 요한이 만들어 쓴 동사구이다. 흥미로운 것이다. 요한이 왜 이런 동사구를 만들어서 썼을까? 그것은 이 믿음에 대한 생생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이다. 

‘영접한다’는 것은 모셔 들이는 것이다. 예수님을 방에 모셔 들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설명하기를 모셔 들이는 것은 밖에서 모셔 들이는 것이지만 모셔 들인 다음에 각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신부가 신랑을 영접한 다음에 그 신부가 신랑 속으로 들어간다. 서로 하나가 된다. 그것이 ‘믿는다’는 말씀을  생생하게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도 직역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영어를 조금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언어든지 그렇다. 직역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성경에 ‘ark’라고 하는 영어 단어가 있다. 그것은 법궤를 가리킬 때도 쓰는 말이고 노아 방주를 가리킬 때도 쓰는 말이다. 본래 말은 ‘상자’이다. 그런데 상자 모양으로 생긴 법궤나, 상자 모양으로 생긴 노아가 탔던 방주는 실제로 ‘ark’이다. 그래서 영어식 표현으로 ark 라는 말을 쓰는 것처럼 우리도 성경 원어가 가지고 있는 본래 말을 그대로 직역해보는 연습은 성경을 조금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생명을 만드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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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분명히 예수님을 영접한 다음에, 신랑을 모셔드린 다음에 신랑은 신랑대로, 신부는 신부대로 따로 있는 그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그 이름 속에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성품에, 그분의 인격 속에 자신을 맡기는 것을 믿음이라고 표현했다.  이 믿는다는 말이 생명을 만드는 공식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면 ‘피스튜오 에이스’라는 똑같은 동사구를 사용하고 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말씀했던 똑같은 동사구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신랑이다. 그런데 신부가, 죄인이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즉, 속에 들어가서 맡긴 자 마다라고 할 때에  ‘피스티오 에이스’ ‘into’이다. 아주 생생한 표현이다. 이 ‘피스티오 엔’이라고 기록한 곳은 요한복음 3장 15절이다. 물론 요한이 기록했지만 예수님께서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는 ‘피스티오 엔’ 즉, ‘believe in’인데, 이때는 아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유는 “저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맡기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다시 반복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사랑’이다. 자신을 주시는 것보다 더 훨씬 큰 일 즉, 자기 아들 주신다. 신랑을 주신다. 이 때에 이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맡기는 자마다,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신랑이 자기를 주었을 때 신부가 그 신랑의 사랑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맡기면 자식이 나온다. 생명이 탄생한다. 사랑 + 믿음은 영생이다. 이것이 영생의 공식이다. 이것이 첫 번째 믿음의 의미이다. 우리가 다 주님 속에 들어가서 죄 된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길 때, 우리 죄로 인해서 예수님의 심장은 터지고 그리고 우리 죄는 용서되고 영생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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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요한계시록 14장 12절
  • 요한복음 1장 12절
  • 창세기 15장 6절
  • 요한복음 3장 15,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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