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하나님의 미쁘심

by blog posted Jan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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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믿음

믿음에는 종류가 3가지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믿음. 둘째, 예수님의 믿음. 셋째, 아브라함의 믿음. 성경에 나와 있는 말씀을 따라서 분류해 본 것이다.

믿음은 구약의 히브리어는 ‘믿는다’는 뜻의 ‘아만’이라는 동사의 명사형 중에 하나인 ‘에무나(אמונה)’라고 하는 단어이다. 신약에는 헬라어의 ‘피스튜오’라는 동사의 ‘믿는다’ ‘맡긴다’라고 하는 동사의 명사형 ‘피스티스(πίστις)’라는 단어이다. ‘피스티스(πίστις)’ 혹은 히브리어의 ‘에무나(אמונה)’는 ‘맡기는 상태’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님에게 사용했을 때에는 말이 달라진다. 하나님은 자기보다 더 강한 힘 있는 존재에게 자기를 맡기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맡기는 것을 맡아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맡아주시는 믿음. 말을 똑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지 내용은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믿음을 표현할 때 우리 말로는 주로 ‘하나님의 성실’ ‘신실’ ‘진실’로 번역되어 있다. 신약에 순수한 한글로는 ‘미쁘심’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있다. ‘미쁘다’는 ‘믿을만하다’ ‘확실하다’는 옛날 어른들이 쓰는 고어이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만’은 ‘확실하다’ ‘확실하게 한다’ ‘견고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다’는 뜻의 동사인데, 명사가 되면서 ‘절대로 변하지 않으심’ ‘변하지 않음’이라는 말이다. 영어로도 그렇게 번역을 한다. ‘하나님 자신이 결단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을 소위 ‘하나님의 믿음’ ‘미쁘심’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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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3장 6절, “나 여호와는 변역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변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끝이다. 우리를 용서하신 그 사랑,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 엄마의 사랑이 변하는가? 그래서 예수님께서 거듭거듭 성경에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부모의 사랑과 비유로 말씀하셨다.

대표적인 말씀이 누가복음 11장 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너희가 타락해서 마귀같이 되었을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일까 보냐 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변하지 않으심의 성격이 무엇인가? 아버지다,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변하지 아니하시는 사랑이, 믿음이, 미쁘심이 우리의 구원의 근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여러 차례 말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

민수기 22장 이후에 보면 발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 달라고 하는 모압 왕 발락의 요청을 받았을 때,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려고 해도 저주가 되지 않았다. 많은 보물을 얻고 돈을 얻고, 그래서 발락의 말대로 저주를 하려고 해도 하나님의 성령이 그에게 임하셔서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나중에 하는 말이 있다. 

결론은 나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딴소리를 할 수 없다. 발락이 요청한대로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입이 돌아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은 그가 이렇게 말한다. 민수기 23장 19절,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히브리 원어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는 표현인데 우리 번역은 실감나게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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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식언(食言)치 않으신다. 먹을 ‘식(食)’ 말씀 ‘언(言)’ 말씀을 먹어버린다. 식언한다는 말은, 속된말로 오리발을 내민다. 금방 말해 놓고 자기가 한 말을 아니라고 딴소리를 하는 것이다. 잘못 될까봐 먼저 한말은 꿀꺽 삼키고 다른 말을 내놓는 것이다. 말을 먹어버린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로 인생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식언치 아니하신다. 한 번 말씀하신 것은 절대로 후회가 없으시다. 영원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을 할 때에는 그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레미야 31장 3절,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신다고 말한다.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사랑은 그 자체가 영원한 것이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 변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은혜에 대해서 말씀드린 대로, 은혜는 하나님께서 어떤 이들에게는 주시고 어떤 이들에게는 주시지 않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은혜를 주신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은혜를 모르는 자에게도 자비로우시다. 똑같이 은혜를 베푸신다.

마태복음 5장 45절 이후에 똑같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것을 누가는 다른 말로 ‘자비하시다’는 말로 표현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마태복음 5장 48절에 완전한 것이다. 완전하다는 의미는 절대로 편애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완전한 사랑을 베푸신다. 그 말을 누가는 다른 말로 이방인 총독에게 보낼 때 같은 말을 쓰지 않고 좀 더 쉬운 표현으로 ‘자비하심’이라고 누가복음 6장 36절에 말씀하신다.

그 설명을 하시면서 누가는 다시 누가복음 6장 35절,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똑같은 사랑을 베푸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완전하심이다, 자비이다. 이 사랑 자체에는 절대로 편애가 없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일이 절대로 없다. 그 성격상 그것은 누구에게나 영원하다. 하나님이 변할 수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도 변할 것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변치 않으시고, 변치 못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

소금이 한 번 소금이면 그냥 영원히 소금이다. 그것이 설탕이 되지 않는다. 구약에 보면 소위 제물 위에 소제나 다른 모든 제물들 위에 소금을 뿌렸다. 왜 소금을 뿌렸느냐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의 언약을 나타낸다는 표현이었다. 레위기서 2장 13절,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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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이라고 표현했다. 언약의 성격 자체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다. 소금은 천 년 전에도, 어제도, 천 년 후에도 여전히 소금이다. 그러한 영원성을 가진 말이 사랑인데, 이 영원한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 영원함을 다른 말로 변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 변화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하고 순수한 우리말로 “미쁘다”라고 말하고 있다. 

‘미쁘다’라는 단어를 사도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신약의 놀라운, 마지막 바울이 죽기 얼마 전에 써 보낸 편지서 가운데 그 말을 바울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디모데 전서 1장 15절,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사도바울이 믿었던 복음은 하나님의 미쁘심의 복음이다. 하나님의 변하지 아니하시는 사랑의 믿음이다. 그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용서가 변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을 흔히 믿을 ‘신(信)’ 열매 ‘실(實)’ 즉, ‘믿음의 열매’라고 한다. ‘신실하신’ 곧 믿음 ‘신’, 찰 ‘실’자로도 번역한다. ‘믿음이 가득하다’는 영어로 ‘faithfulness’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또 다른 말로 이렇게 말한다.  디모데 후서 2장 13절,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성경구절

  • 말라기 3장 6절
  • 누가복음 11장 13절
  • 민수기 22장
  • 민수기 23장 19절
  • 예레미야 31장 3절
  • 마태복음 5장 45,48절
  • 레위기 2장 13절
  • 디모데전서 1장 15절
  • 디모데전서2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