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죄를 맡기는 믿음

by blog posted Jan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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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행함

우리가 지난 시간에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았다. 왜곡된, 변질된 믿음을 성경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을 따라서 믿음이라는 말로 함께 불러 주었다. 그 대표적인 말씀이 야고보서 2장 19절 말씀 가운데 나타나 있다.

“네가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여기에 귀신들도 믿고 떠는 믿음, 그렇지만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믿음이 있다. 그것을 야고보서 2장에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믿음이라는 말과 행함이라는 말을 이렇게 구별해서 사용한다.

행함이라고 하는 단어는 믿음이 가지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믿음 안에 행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다시 확인하고 가야될 것이 있다면 이 믿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행함이라는 것이다. 곧 맡기는 행함이다. 맡기는 행동이다. 머리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그 믿음, 그 믿음이 맡기는 행동이기 때문에 행함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여기 야고보서 2장에 말한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고 말할 때 행함이라는 단어는 하나님께 자신을 맡겼을 때, 하나님께서 그 맡긴 사람을 감동하시고 움직이셔서 어떤 행동을 하게 하시는 행함, 율법을 지키게 하시는 행함이 그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야고보 2장에 나오는 이 행함이라는 말은, 믿음이라는 맡기는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맡긴 행동에 의해서 하나님이 사람을 감동하시고 움직이셔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거나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는 그 행함을 포함하는 믿음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먼저 기억해 둬야한다.

하나님께 맡기는 그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도록 맡기는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행함, 우리가 맡기는 우리의 행함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맡긴 우리를 붙잡으셔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행함, 그 행함과 구별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믿음의 잘못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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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마귀가 오랜 시대를 통해서 이 믿음이라는 단어를 우리 머리로 믿는 믿음, 소위 한자로 말하면 지적인 동의를 믿음이라는 말로 오해 시킨 결과가 오늘 기독교 안에 이상한 이론과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된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본래 ‘믿음’이라는 말이 ‘맡긴다’는 말인데 어떤 지적인 머리로 이해해서 깨닫고 그 깨달음에 자기를 맡기는 그런 정신적이고 지적인 맡김도 믿음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로, 마음으로 그렇게 믿고 그 사실에 자신을 맡길지라도 실제로 그렇게 믿는 믿음을 따라서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지 아니하면 그 믿음은 헛것인 것이다. 앞에서도 공부했지만 12년을 혈루증으로 앓던 그 여인이 예수님에게 가면 틀림없이 나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분명히 마음으로 믿는 믿음이다. 

하지만 그 여인이 그렇게 믿고 예수님께 가서 자기를 맡기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므로 말미암아 자기를 맡기지 않았다면 그 여인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마귀가 이 지적인 동의 그 지적인 동의 자체를 믿음으로 생각하도록 오랫동안 우리를 교육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참 슬픈 일이다. 지적인 동의만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실 때마다 하신 말씀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신다. 그 때 “네 믿음은” 그 환자들이 끊임없이 주님께 자신을 맡긴 그 믿음이었다. “고쳐주십시오” 자기 몸을 던지면서 “주님,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습니다”(마 8:2,3)등등 여러 표현을 통해서 자신을 예수님께 던지고 맡긴 믿음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네가 맡긴 그대로, 네가 원하는 그대로 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 믿음이 오늘 교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죄와 우리의 인생을,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지 않는 그 믿음이다. 그냥 입으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믿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 심지어 어떤 분은 죄를 즐기고 있으면서 죄를 버리지 않고 그 죄를 주님께 맡기지 않고 입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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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믿음은 “네 모든 것을 내게 맡기라”는 것이다. 죄도 상처 난 우리 마음도 우리의 모든 질병도 원하시는 것이다. 우리의 죄 된 삶 자체를, 몸과 마음을 맡기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치료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그분의 간절한 소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입으로만 믿는다고 고백하고 실제로 우리 죄를 맡기지는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이사야서 1장 18절 말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변론하자고 말씀하신다. 

이 변론이라는 말은 따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변론을 번역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지만 본래 말은 그렇지 않다. “충분히 상의하자” 즉 ‘너의 문제가 무엇인지 내게 말하고 내게 맡겨라, 너는 너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네가 내게 맡기면 내가 다 보여주고 용서하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사야서 1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픔은 이사야서 1장 12절“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너희 죄 짐을 내게 맡기려고 오지 않고 얼굴만 보이려고 왔다는 것이다. 죄를 맡기지 않고 그냥 양이나 소를 잡아서 제사를 드리러 왔다는 것이다.

이 성소에서의 제사의 중요한 의미는 죄인이 자신의 죄를 양이나 소에게, 제물에게 옮기는 것이다. 곧 그것을 성경은 안수한다고 표현했다. 그 안수는 죄를 그 제물에게 옮기는 것이다. 그런데 옮기지 않고 그냥 하나님, 내가 이렇게 제물을 드리오니 받으시고 복이나 많이 주십시오.

죄를 맡기지 않는 상태, 그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사야서 1장 11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생 짐승을 잡아서 생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소는 푸주간이 아니다. 도살장이 아니다. 그곳은 죄를 없애는 장소이다. 그런데 죄를 맡기지 아니하기 때문에 그 성소가 도살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사야 1장 13절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헛된 제물’이다. 제물이 아무리 많이 드려질지라도 그것은 제물이 아니다. 그것은 짐승일 뿐이다. 죄를 옮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맡기지 않았다. 그러니까 죄는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있고 짐승만 죽는 것이다.

성소는 죄가 없어지는 장소이다. 하나님께서 죄를 없애시기 위해서 죄와 함께 죄를 지은 죄인 대신에 양을, 소를 죽이셔서 그 죄인의 죄와 함께 없애시는 장소인데 죄는, 정작 가장 중요한 죄는 맡기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얼굴을 보이려고 자신이 그저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을 보이려고  소나 양을 잡아서 하나님, 많이 드시고 복이나 많이 주십시오, 하는 식의 믿음이 오늘 교회 안에 많이 퍼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여기 계속해서 이사야 1장 13절“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죄를 내놓지 않는 것이다. 악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 그 양 위에 자신의 죄와 악을 다 옮기고 맡겨서 그 양과 함께 죄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늘 그런 믿음이 우리 그리스도인 사이에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와서 서로 이야기 해 보자, 너의 죄를 옮기라고 말씀하신다. 이 믿음, 죄를 맡기는 믿음을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키워드 : 믿음, 행함, 아고보서, 이사야, 변론, 죄, 주홍, 양털, 성소,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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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야고보서 2장 19절
  • 마태복음 8장 2~3절
  • 이사야 1장 18절
  • 이사야 1장 12절
  • 이사야 1장 1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