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믿음이란 무엇인가?

by blog posted Jan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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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서의 '믿음'

이 시간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 후반부에 나와 있는 ‘믿음’이라는 단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라는 단어의 본래의 뜻을 살펴보고자 한다.

어쩌면 믿음이라는 단어는 가장 많이 곡해된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이 ‘믿는다’는 말이 구약성경 히브리어로 ‘아만’이라는 동사인데, 이 ‘아만’이라는 동사는 본래 말뜻이 ‘무엇을 굳게 한다’ ‘견고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사역형으로 쓰일 때에 ‘믿는다’는 말로 번역을 한다. 이 사역형이라는 것은 시킨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시킨다, 혹은 맡겨서 그렇게 하도록 만든다는 그런 뜻이다. 그래서 흔히 ‘맡긴다’는 말로 많이 번역을 한다.

스스로, 혼자 견고하게 설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맡겨서 그 맡은 자가 굳게 세워주도록 한다. 그것을 ‘믿는다‘라고 말한다. 이 사역형으로 쓰인 ’굳게한다‘는 말이 ’누구에게 맡겨서 굳게, 견고하게 선다‘ 는 이 말을 ’믿는다‘라고 번역한 대표적인 구약 성경의 단어를 우리가 역대하 20장 20절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한글 번역은 “여호와를 신뢰하라”인데 본래 말은 “여호와 속에다 맡겨라”이다. ‘속에다 맡긴다’, 영어는 그것을 'believe in God‘라는 말이고 이 문장중의 ’in'은  이스라엘 말로는 실제로 이 단어가 ’베‘(be) 라는 전치사로 사용되고 있다. ‘아만 베‘ 하나님 속에 자신을 맡기도록, 하나님께서 붙드셔서 견고하게 세워주시도록 자신을 맡기는 상태를 ‘믿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역대하 20장 20절에 “여호와를 신뢰하라“- 믿으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이것은 수동형이다. ‘아만’ 이라는 동사의 수동태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스스로 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에 맡겨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견고하게 되어지도록 맡기는 것, 그래서 ‘견고하게 되어지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똑같은 ‘아만’이라는 동사가 형태가 바뀌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고 말할 때에는 사역형 동사이지만 ‘견고하게 되어 질’ 때에는 수동태이다. 수동형 동사로 바뀐다. 아주 대표적으로 잘 쓴 구절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 “믿는다”는 말을 “맡긴다”라는 말로 이해하면 본래 뜻에 더 가깝게 이해하는 것이다.

룻기서를 보면 우리가 다 아는 대로 이 룻이라는 착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효성을 다하고 시어머니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따라 갔을 때에 보아스라는 남편을 만나서 아이를 낳는다.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던 소위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그 시어머니였던 나오미 라는 어머니가 자기 며느리가 낳은 아이를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룻기 4장 16절을 보면 그런 기록이 나온다. “그의 양육자가 되니” 그 때에 ‘양육자’라는 말의 본래 말이 동사이다. “양육하는 자”의 ‘양육하다’는 말이 ‘아만’이다. ‘기른다’ ‘붙들어 준다’ 아이가 넘어지려고 할 때 붙들어 주고 품에 안고 아이를 지켜주고 견고하게 아이를 만들어 줄 때 쓰는 단어이다. 똑같은 아만이라는 동사인데 이때는 일반 능동형 동사로 사용한다. 일반적인 소위 이스라엘 문법으로 칼 형이라고 한다. 능동 기본형이다.

이 ‘믿는다’는 본래 단어의 의미는 분명히 ‘굳게 선다’ 혹은 ‘굳게 세워 준다’ 자기가 스스로 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맡겨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굳게 세워진다는 말을 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신약 성경에 오면 똑같은 단어,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가 똑같이 사용 되었다.

 

신약에서의 '믿음'

신약성경에는 ‘피스튜오’라는 동사를 썼다. 이 뜻 역시 같다. ‘맡긴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성경절인 요한복음 2장 23절 24절을 보면 우리 번역은 23절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번역했다. 그런데 요한복음 2장 24절에 보면 “예수님은 자기 몸을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지 않았다”고 했다.

똑같은 단어이다. 그런데 요한복음 2장 23절에서는 ‘믿었으나‘로 번역했다.  그러나 이 단어가 24절에 오면 예수님은 자기 몸을 사람에게 ’의탁지‘(맡기지) 않으셨다고 번역했다.  ’의탁하다‘는 말의 뜻이 ‘의지하고 맡긴다’는 뜻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더 생생하게 이 단어의 본래 뜻을 잘 나타 낸 성경절이 있다. 누가복음 16장 11절,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라고 분명히 잘 번역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다‘는 말을 ‘맡긴다’라고 이해하고 그렇게 번역하는 것은 성경을 좀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동사가 명사가 되어서 ‘믿음’이라는 말로  될 때에는  ‘맡김’이 된다. 중요한 말이다.  첫 째는 지적으로 맡기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졌던, 그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내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해도 병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굳게 마음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의 전부는 아니다.

그것이 믿음이지만 더 중요한 믿음은 그 믿음을 행사하는 것이다. 주님께 자기를 완전히 다 맡겨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든다. 그것이 무엇인가? ‘참 믿음’이다. 예수님이 그 여인을 보고 하시는 말씀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신다. 그 여인이 내가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면 틀림없이 내가 치료가 될 것이다. 그렇게 마음으로 굳게 믿었는데 실제로 예수님께 자기 몸을 맡기지 않았더라면 그 여인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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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믿음도 사랑과 똑같이 행동이다. 믿음이라는 자체가 맡기는 행동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신약과 구약에 수없이 이 믿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믿음이라는 단어를 사단은 곡해시키기 위해서, 변질시키기 위해서 이상한 믿음을 만들어 냈다. 야고보서 2장 19절에 그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마귀도 믿고 떤다”고 했다. 야고보 사도는 이 머리로 믿는 믿음이 믿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행함이 있는 믿음이 참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기에 나타난 행함이라는 말은 우리가 예수님께 자기를 맡겼을 때에 예수님이 그 맡긴 사람을 붙들고 사용하셔서 예수님이 만들어 내는 열매를 행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행함이라는 열매는 예수님께 자기를 믿음으로 맡겼을 때에 열리는 열매이다.

이 이야기를 바울은 빌립보서 2장 13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기억하셔야 될 것은 ‘행하시는 이는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어떻게 행하실 수 있는가?

자신을 주님께 맡겼을 때, 부엌에서 설거지하는 주부들은 고무장갑 속에 손을 집어넣어서 고무장갑을 통해서 일을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주님께 비워서 맡길 때에, 주님께서 고무장갑 같은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당신이 일을 하신다. 그것을 행함이라고 말한다.

이것 또한 중요한 공식이다. 행함은 믿음, 곧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 더하기 예수님( 행함=믿음+에수님)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맡긴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열매를 우리가 행함이라고 말한다. ‘참된 믿음’ 은 자신을 주님께 맡겨서 주님이 행하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이다. 입으로 “믿습니다”, 마귀처럼 머리로 “믿습니다!” 그것은 행함이 없는 믿음이다. 

 

키워드: 믿음, 행함, 참된 믿음, 믿는다,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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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요한복음 3장 16절
  • 역대하 20장 20절
  • 룻기 4장 16절
  • 요한복음 2장 23~24절
  • 누가복음 16장 11절
  • 야고보서 2장 19절
  • 빌립보서 2장 13절
  • 이사야 5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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